
그림책을 읽어주고 창밖에 눈오는 장면을 보여주는.

작은애와 이 그림책을 볼때면,
바로 이 장면에서 콧등이 시큰해진다.
한 소녀가 얌전히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소녀의 나근나근한 소리가 들리는 듯해~)
창밖의 눈을 보여주는 것은,
나이가 들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죽음이 가까워진) 자신의 고양이 데써를 위한
소녀의 작은 사랑의 표현.
눈 오는 창가에서 고양이를 들어올려 밖을 보여주는 장면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을 고양이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간절한 맘이, 그리고 더 이상 같이 저런 장면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녀의 애틋함이 전달되어 와 콧등이 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