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의 복합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딱 99페이지까지 지루해서 몸부림을 쳤는데, 그 이후부터는 사건에 탄력이 붙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단지 세월의 격차라는 것을 무시 못하겠더라. 사건의 실마리가 나올 때마다 아, 이거 지금이면 CCTV로 다 알아볼 수 있는데, 아! 이거 과학수사대 불러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아마 세이초가 21세기로 와서 요즘 추리소설을 읽는다면, SF소설을 읽은 것으로 착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선녀와 나무꾼>이 우리나라 민담이 아니고 일본민담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를 통해 이야기가 전달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일본에는 <선녀와 나무꾼>의 비극적인 결말의 원전이 있고 후대에 전해지면서 비극적인 결말이 사람들의 입맛에 바뀌어졌다는 것을 보면, <선녀와 나무꾼>은 일본의 민담이였구나 싶다. <선녀와 나무꾼>이 일본 식민지시대의 잔해라는 것. 아니라면, 우리 나라에서는 원전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고 후대에 내려오면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변형되어, 지방마다 여러 버젼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교문화에 의해 하위 문화에 대한 기록문화가 약해,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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