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기피하는 미국 소설의 소재중에 하나가 약물중독자가 나오는 것인데, 이 소설이 그렇다. 약물중독자 엄마의 무기력함이 소설 전개상 꼭 필요했을까, 약물중독자라는 캐릭터를 혐오하는 나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었다. 아이와 남편의 상실감만으로 충분히 무기력하게 그려질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개는 잘 짜여졌지만, 마지막 사건이 다 해결되고 주인공이 하나님이 내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는 말에 완전 홀딱 깼다. 하나님이 다 들어주셨다면, 그렇게 두껍게 책을 쓸 필요가 있을까 ? 모든 것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리기엔 사건이 너무 지저분하고 한 가정에 가혹하다. 

 

존 하트의 다른 소설도 다 사건 해결 후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리는 게 아닌지.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는 작가지만, 결말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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