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건축가의 건축 이야기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상 모든 시리즈 20
꿈비행 지음 / 꿈소담이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이런 시리즈가 대세인가 보다. 어떤 한 아이템을 잡고 그 아이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 말이다. 우리 어린시절에는 찾아 볼 수 없었던 지식아이템이지 않나 싶다. 서점에 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면 다 이런 책들 밖에 없다. 아이들 머리 속에 하나의 지식이라도 더 집어넣을려고 안달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고 풍요로움이 넘쳐 과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나쁜 의미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책들을 보면서 잘만 활용하면, 여러 종류의 책이 많이 나와 있어 책 선택을 잘 한다면 아이들 공부에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한 것 뿐이다(좀 톡 쏘는 듯한 말인가!).  

이 책은 먼저 희망으로님의 리뷰 읽어보았는데 , 희망으로님의 사진이 작다라는 말에 전적으로 수긍이 간다. 사진이 적게 나와 건물에 대한 정확한 모습을 인터넷을 뒤져 다시 확인해야할 정도로. 하지만, 사진이 작게 나온 거 빼고는 이야기의 짜임새나 정보면에서는 손색이 없다. 인류가 정착지에 정착한 이후의 시각적인 욕망이라고 말하고 싶은, 인류 역사의 유명한 건축물이 한 자리에 모여 있으며 정보의 양도 짦지도 길지도 않다. 아이들이 접수할 만한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페르지사의 제국의 페르세폴리스 (갑자기 이 궁전터 보니깐 <페르세폴리스>라는 만화가 연상되었고 그녀가 왜 그런 제목을 붙였는지 알 수 있겠더라는)궁전에서부터  우리의 불국사 건축물 그리고 스페인에 있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까지 설명되어 있는데, 아이들에게 역사가 낳은 불멸의 건축물의 존재를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이 책은 좀 더 깊이 있는 글을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입문서 정도의 역활밖에는 하지 못할 것이다. 좀 더 많은 건축물과 건축가들을 원하는 아이들은 아마도 다른 책을 원할지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고대 건물 따라, 중세 건물 따로 그리고 현대 건축물만 따로 보여 줄 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책 제목만큼 세계의 모든 건축가의 건축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이다. 아주 대표적인 건축가의 건축물만 보여줘서 대강 목만 축였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덤: 갑자기 이 책 읽다가 루이스 칸이 생각나서  



루이스 칸의 솔크 연구소(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했지만 특허를 거부한 솔크박사의 연구소 건물
) 안도 다다오가 이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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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10-02-13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시장이 커짐에따라 그동안 없었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죠. 우리 교육이 왜곡된 면이 있어서 순수창작물보다는 지식책을 찾는 독자들(욕심 많은 엄마)의 요구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ㅎㅎ 저희 아이들 아직 이 책 접수 전.

기억의집 2010-02-16 18:40   좋아요 0 | URL
지식책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에요. 아무래도 모든 현상과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으니깐요. 이 책은 좀 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2010-02-13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1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7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