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미드 보고 집안일 하다 나영이소식을 접한 게 정오 무렵이어었다. 읽어나가면서 피가 거꾸로 솟아 나 자신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뛰는 가슴을 어떻게 진정시켜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의 신체가 얼마나 부서질 듯 작고 연약한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가방이 자기 등짝보다 크고 자기 몸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작고 말랐다.  초1인 우리 딸이 키가 115에 몸무게 20도 나가지 않는다. 그런 연약하고 작은 아이의 몸에 성인의 발기된 성기를 집어 넣었다는 것 자체가 용서가 되지 않는다. 지나가다 초등학교 1학년의 여자아이를 눈여겨 보면 그 늙은이가 나영이한테 가한 성폭행이 얼마나 참혹하고 비참한지, 도저히 용서니 인권이니 하는 말을 담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술 처먹고 그 지랄한 개새끼한테 정상참작이라는 게 말이 되냐. 누구를 위한 법인가. 미국은 범죄드라마를 보더라도 미성년자 강간범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남겨 놓지 않는다. 심지어 딕 울프같은 프로듀서는 노골적으로 그런 범죄에 대해서 사형제 찬성을 시청자들에게 부각시킨다. 범죄자의 인권이니 사형제 폐지 반대 운운하며 깝죽대는 인간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멍석도 자리를 보고 깔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폭행을 당하고 고통 속에서 사는 딸에게 아무 것도 해 주지 못하고 그저 무기력하게 분노를 가슴에 안고 지켜 보면서 살아야하는 나영이 부모에게 그 어떤 위안을 주지 못한다. 심지어 같은 부모 입장으로서 가슴이 너무 찢어질 듯 아파서..그 늙은 개잡새끼, 내가 가서 칼로 죽여버리고 싶다. 정말 국가가 술 처먹었다고 정착참작으로 12년 구형밖에 내리지 않은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나영이부모를 대신해서라도 내가 그 쌍놈의 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죽여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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