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가자! - 800여 장의 사진으로 함께 떠나는 리얼 문화 체험기
한상아.이다미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7월
품절


해외여행커녕 국내 여행도 힘들었던 우리 세대와는 달리 요즘 젊은 세대들은 언어연수든 단순 여행이 목적이든 간에 한번쯤은 해외에 나갔다 오는 것 같다. 몇 개월 알바로 여행경비를 모아 자신이 평소 가고 싶었던 훌쩍 배낭 매고 떠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 그지 없다. 젊은 시절에 여행을 하는 것이 현실적 의무에 매어있지 않는 상황인데다 심리적 부담이 덜해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여행의 목적에 접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사실 결혼하고 애 한둘 낳으면 해외여행은 꿈도 못 꾸니.. 이 책은 두 명의 젊은이들이 일본 특히 도쿄여행을 갔다 온 후 800여장의 사진을 통해 자신들의 일본 여행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일본 여행을 갈 다른 젊은 친구들을 위해 쓴 일종의 체험여행기이다.

요즘은 블러거 세대들이라 그런지 여행서 꾸미는 것도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로 똘똘 뭉친, 그런 책들을 펴 낸다. 이 책의 주인공은 도쿄지만 조연은 귀엽고 엽기발랄한 캐릭터 뿌카와 가루, 자 이제 슬슬 도쿄를 도착했으니 여기저기 떠나볼까나~~~

이 지도을 보더라도 빈털털이로 무작정 떠나는 것이 아닌 나름 세심하게 신경을 쓴 여행기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건 어떻고! 이 책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보기에 딱 알맞게 꾸며져 있다. 복잡한 긴 글은 싫어! 하고 도리질 치는 아이들에게 이만한 정보의 여행서 흔치 않을 듯하다.

어찌나 귀엽게 사진을 찍어 올렸는지, 여행 힘들었을텐데 여행다니면서 이런 귀엽고 깜찍한 생각을 다 했을까 싶다. 삘을 너무 받아 리뷰를 안 써줄래야 안 써 줄 수 없는 상황. 뿌카와 가루를 따라 다니며 여기저기 편안하게 도쿄 여행을 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다 들 정도다.

젊은 세대답게 문화적 곳을 많이 찾아 다닌다. 일본이 볼거리가 많긴 많구나, 새삼스레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토토로 인형위의 우리 토종 캐릭터 뿌카!

이 친구들 얼마나 재기발랄한지 사진 한장한장마다 뿌카와 가루의 사진 위치까지 다 확인한 듯 하다. 젊은 친구들 참 패기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여행서 기획하고 출판한 거 보니깐 그건 내 생각일뿐이구나. 나중에 아이들하고 일본 여행 가기로 했는데, 이 책은 그 때 중요필수품이 되지 않을까. 약간만 작게 나왔으면 들고 나기기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볼거리 풍성하고 재치만점의 일본여행서가 나온 게 어디냐 싶다.
일본이 세계에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는 음악, 만화,영화 탓인지 요즘은 누구나 한번쯤 일본에 가 문화적인 것을 체험해 보고 싶어한다. 로망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직접 배낭 매고 실천해 옮기는, 그런 세대들이다 보니 이런 책은 진작에 나왔어야 하지 않았을까. 보면서 읽으면서 부럽고 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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