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lb.mlb.com/media/video.jsp?content_id=5392879 , 여기를 눌러주세요. 추신수의 활약을 모아놓은 동영상, 볼만합니다^^
월요일 빼고 우리집 TV 화면은 거의 야구 장면으로 채워지지만, 매일 보는 야구라고 해도 사실 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야구를 싫어하는 이유는 9명의 선수가 각각의 포지션를 맡아 승패를 겨루는 게임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지켜 보면 막판에 패는 투수 혼자 짊어지는 것처럼 보여 너무나 불공평한 게임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홈런 한방에 놀라는 투수의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공을 쫓아가는 시선, 역전 안타 한방에 어깨가 축 늘어지는 모습의 투수를 보고 있노라면, 내 가슴이 더 덜컹거린다. 혹 동료들이 그로 인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지 않을까, 이번 게임에 타자들의 타격도 형편없었으면서 지네들 탓보다는 투수 탓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아닐까...하는. 이런저런 속 타는 이해가 얽혀 야구 싫다.
그래도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 나도 클리브랜드의 4번 타자 추신수,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 애아빠랑 야구 이야기, 그 중에서 추신수 이야기 잠깐 했다. 아무래도 애아빠가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야구 싫어도 어쩔 수 없다는...특히나 그의 병역문제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26살의 나이에 지금 꿈의 구장에서 한창 물 오를대로 물 오른 그를 불려 들어 2년 동안 군대복무하는 것이 과연 그의 인생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인지, 게다가 노무현 서거 기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해 mb의 눈밖에 나 병역특혜는 물 건너갔다고 하는데, 미국 시민권을 따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는 게 더 나은지, 참 본인 자신도 고민스러울 것 같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다. 애아빠는 군대 생활 그것도 최전방에서 군대 생활을 한 사람인지라, 군면제에 민감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민권에 대찬성이었다. 내가 이중잣대 아니냐했더니, mb의 밴댕이 소갈딱지 미워서, 추신수의 미국시민권 쪽에 손 들어 주고 싶다고 한다. 추신수, 너 군대가지 말고 시민권 따. 알았지!
난 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내 맘 속에도 이중잣대는 분명 존재한다. 평소 남자 연예인은 군대가야한다고 말해왔지만, 추신수의 경우 이왕이면 한 사람의 인생중에서 가장 빛나고 빛날 수 있는 시기(돈을 떠나서)에 것도 꿈의 구장 mlb를 떠나 군대에 가 썩히느니, 면제 받았으면 더 좋겠고 상황이 그게 아니라면, 시민권쪽에 손 들어주고 싶다. 지금 온라인 상에서는 시민권 따라고 난리라는데....mb가 비애국자 많이도 양산 하는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