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너무 올라 2008년에는 외서주문을 아예 하지 않았다.  딱 한번 작년 말에 루스 브라운의 <열두명의 춤추는 공주>주문해 결제금액 받아보고 거의 혼절하다시피 해 외서주문 딱 끊었는데, 그제 이베이에서 할일 없이 배회거리다가 콜린 톰슨의 <할아버지의 바이올린>을 본 순간..한동안 망설이다가 질러버렸다.  콜린 톰슨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린 그림책인데,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집에 묶여 있다는데, 어느 전집에서 나오는지 좀처럼 알 수도 없고. 일단 이 책을 확 지른 뒷배경에는 집에 있는 일본소설 팔고 이 책 사자는 맘이었는데, 좀 전에 알라딘 중고샵에 일본소설 몇권 내놨다가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어 맘만 상했다.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아멜리 노통브의 <황산>이 자그만치 300원,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같은 유럽소설은 2000원정도, 안 알려진 어린이 그림책도 무조건 300원, 차라리 도서관에 기증하면 했지 300원에 팔기에는, 그 책들을 가지고 있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몸매 만들기 책인< 간고등어코치>같은 책은 4천원이나 넘게 쳐주면서 말이다. 중고샵 장사 잘 되는 것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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