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알라딘 상단에 위치한 이런 재테크 서적 확 떼어버리고 싶다. 알라딘이 언제부터 땅사면, 그게 바로 떼돈이야라는 대한민국 부동산 재테크 열풍에 한 몫 거들게 되었는지 묻고 싶다. 좀 격하게 말하면 이런 년들이 대한민국에서 성실히 돈 모아 적금 부어가며 아둥바둥 살려고 애쓰는 아줌마들 쪼다로 만든 장본인들이다. 적금으로 돈 모으면 안주인의 살림 성적이 꽝이고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재테크 해서 떼돈 벌면 그게 살림의 진수라고 누가 가르쳐주던. 바로 너 같은 년들이다. 조중동과 짜고 고스톱 쳐서 광판 돈으로 재테크해서 돈 벌었다고 선전해 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야. 오죽하면 지난 번에 시댁 갔더니 시모하는 하는 소리가 땅사야 돈 번다고 땅사라 카더라. 아니 신문 한 쪼가리, 글자 혐오증에 걸린 시모가 그런 소리 할 정도이니 대한민국 재테크 열풍이 카트리나 수준이구나 싶었다. 솔직히 왕비병 걸린 글쓴이에게 묻고 싶다. 단 돈 2,900만원으로 50억원 만들었다면, 쥐고 있는 현금이 얼마나 되냐고. 말이 난 김에 까 놓고 말하지만, 우리 친정모 성실한 종부세 납부자이다. 허도 지랄 같은 종부세 버거워, 이번 봄에 땅 200평 팔려고 내놨다가 세금 무서워 다시 거둬들였다. 땅이 있어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세상인거라. 부동산을 동산으로 만드는 게 쉬운 줄 알고, 내 놨다가 땅만 날릴 것 같아, 쉽게 팔지도 못하겠더라. 1,2억씩부동산은 말 그대로 쉽게 현금으로로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유동적이지 않다. 빚내 아파트 사는 게 무슨 재테크냐 (월세 살이지!) . 사람들 1,2억 우습게 아는데, 금융권에서 1,2억(심지어 3억도) 빚내서 아파트 사봤자, 은행권만 좋을 일 시키는 거지 살림의 재테크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그 아파트 값이 언제 오를꼬. 월급 받아 대출금으로 원금하고 150만원씩 내면, 생활이 안된다. 그럼 돈 잘버는 월급쟁이가 이 땅에 수두룩하다고. 대한민국 월급쟁이 월급 수준 다 안다. 10년 동안 대기업 다니는 애아빠 덕에 월급쟁이 수준 다 아는데, 50보 백보 아닌감. 아파트로, 땅으로, 주식으로 돈 벌 수 있다는 환상에서 제발 깨어났으면 좋겠다. 투기는 한 두푼 끌어 모으는 우직함을,정직함을 밀어버리는 전염병과 같다. 게다가 이런 선두주자 투기꾼들은 세상에 몇 되지 않고, 맹박이 책 제목대로 신화는 없다. 비싼 돈 주고 이런 재테크 서적 사느니(내년에 헌책으로 팔려고 해도 300원밖에 못 받는다) 다른 좋은 책 읽은 게 휠씬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다. 바보천지소리 들어도 적금 부어 목돈 만드는 게 제일이더라. 재테크, 아파트가 무슨 컬렉션 대상이냐, 당신 이 책 쓰고 파는 것이야말로 재테크의 주수입원이지. 웃기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