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는 신간 그림책을 발견했다. 하지만 정식으로 배포되지 않았는지 주문을 해도 며칠 기다려야만 만날 수 있다.

1.

 존 오듀본, 이런 미국적인 아주 미국적인 인물이 발간될까 싶었는데... 나왔다. 존 오듀본은 책 설명에도 소개가 잘 되어있듯이, 18세기에 활동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류학자이자 화가이다. 그의 조류에 대한 기록,  특히나 북미새에 대한 기록과 그림은 오늘 날 조류학과 자연사(natural history)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그의 생동감 넘치는 조류 그림은 , 비록 새를 죽여 자신이 관찰한 모습대로 고정한 후, 그림을 그린 것이긴 하지만, 야생성과 함께 생동감 넘친다. 이 그림책은 자신의 사업도 내 팽긴 채,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그림을 그린,   오듀본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야생조류를 쫓는 탐험가로서의 삶인지 아니면 화가로 촛점을 맞추었는지 궁금하다( 여담이지만,  크리미널 마인드의 기디언도 오듀본의 야생조류 그림을 수집한다)

2.

 아키코 여사의 최신그림책이 나왔다. 말이 최신이지 글쓴이가 1977년에 작고한 것으로 봐서는 1970년대 나왔던 작품을, 한림에서 이번에 발간한 것 같다. 여러군데 인터넷 서점에서 슬쩍 들여다보니, 그림은 역시나 촌스럽기는 하지만, 배시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아이들의 순진성이 살아있다. 일본 아마존에서도 이 작품은 보지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절판된 책이 아닐까싶다. 아키코의 작품의 질적 수준을 떠나 수집하는 작가이다 보니, 구입해서 종이로 뭘 만들기를 좋아하는 큰애하고 책에 나온 요령대로 함 시도나 해봐야겠다. 일본그림책 작가들은 지루한, 고루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이렇게 이야기 된다는 것에 공감을 느껴서 인지, 읽어주는 내내 즐거워한다. 덩달아 엄마인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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