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Closed, Vol. 15: Volume 15 (Paperback) Case Closed (명탐정 코난 영문판) 15
Aoyama, Gosho / Viz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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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영어판입니다. 이 책 한권의 가격이 무려 만원이 넘습니다. 요즘 환율이 아까 잠깐 들어가 살펴보았더니 1030원이었으니깐 무척이나 비싼 만화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고시된 판매 가격이 $9.99이고 미국아마존에서도 할인을 하지 않습니다. 이 무슨 얼어죽을 놈의... 한국에서 4천원도 안 되는 책이 왜 미쿡에서는 만원을 하는지 도통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아마존의 소설 할인률이 10~40% 정도임을 감안하면, 일본 만화가 할인이 전혀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기에도 혹 무슨 음모론이! 음모론 갖다 부치는 것 좋아하는 조종동은 알 수 있으려나. 무슨 이유로 할인이 안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미국애들은 비싼 돈 주고 만화 본다는 생각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군요. 참고로 <요츠바랑!>, <아즈망가 대왕>, <원피스>, <데스 노트>,<몬스터>등과 같은 만화도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서 파는데 역시 할인이 안 됩니다. 도대체 그 많은 만화책을 사려면 얼마나 많을 돈을 쳐 발라야하고 비싼 돈 주고 사들인 책이랍시고 책장을 훑어보니 제다 일본만화책이라면 어느 부모가 좋다고 할까나 싶습니다. 일본 만화를 폄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책의 content안에 만원이라는 가치가 들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어쩔 수 없군요.


젠장, 여하튼, 책 한권이, 아니 만화책 한권에 만원돈 하면 솔직히 비싼 거 아닌가요? 제 생각에는 과연 이렇게 값비싼 책을 살까 싶은데, 이 시리즈가 현재 23권까지 번역되어 꾸준히 나오는 것을 보면, 판매가 그런대로 되는가 봅니다. 이 책 <명탐정 코난>은 리뷰가 별로 없는데 요츠바나 아즈망가는 리뷰도 제법 재밌다고 많이 올라와 있고 <몬스터>같은 경우는 놀랍다라는 반응이 많더라구요. 리뷰 읽다보면 일본만화의 위상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일본만화의 위력은 엄청나는데다, 일본만화의 광적인 팬임을 자처하는 리뷰어가 한둘이 아니고 전문적으로 일본망가를 읽고 수집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돈이 남아 돌아서 혹은 돈지랄하기 위하여 이 만화책을 산 것은 아닙니다. 이 비싼 책을 산 이유는 일본 만화의 영역판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영어 표현의 호기심에서 한 번 사봤는데, 영어공부 하기에는 딱입니다.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써 먹지 않는 한, 시간을 따로 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 영어공부라고 하고 싶습니다. 코난 자체가 추리라서 그런지 영어문장도 많고 상황에 맞게, 짧고 쉽게 대화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범죄에 관련된 몇 개의 단어만 사전에서 찾으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고 한국어 번역본하고 대조해서 읽으면 어떤 상황에서 무슨 영어를 썼는지 영어회화시 참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책값이 만만치 않아서 전권을 다 구입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따분한 소설원서보다는 만화책으로 영어회화를 접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전부 사는 것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전권을 다 사기에는 책값이 너무 만만치 않아 가정파괴의 주범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샘플링이라고 생각하고,코난 뿐만이 아니라 다른 쟝르의 만화영역본을 몇 권 구입해서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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