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품 다 재밌게 읽었고, 우연히도 두 작품 모두 작가가 남녀 주인공을 내세워 시리즈물로 생각하고 있다. 벌써 퍼핏쇼의 크레이븐은 포와 틸리 시리즈가 몇 권 더 나온 것으로 아는데, 다음 권에서 두 콤비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다만, 두 작가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건 좋은데, 두 주인공이 사건으로 만나 사건 해결로 끝내는 사이이기를, 늙은 남자 주인공 앞세워 꼭 젊은 여주인공이랑연애 이야기를 풀어내지 말고 사건에 집중하기를 바란다.

몇 년 전에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60대의 은퇴 형사 빌 호지스가 40중반의 여주인공이랑 사귀는 설정에서 뭐야!! 사십대 여자가 할아버지를 좋아한다고! 킹이 오버 설정하네, 아무리 소설이어도 육십대 초반의 남자와 엮이게 하는 건 너무하네 싶었는데,

저 두 작품도 어린 여자와 늙은 남자 구도이다. 다음 시리즈는 적당히 각자 연애하는 구도였으면 좋겠다. 두 콤비 연애썰도 세네살 차이면 그런가부다 하지, 이건 뭐 열 몇살 차이나게 설정해 놓고 뭐 하자는 건지.

제발 부탁인데, 사건에만 집중하기를. 나이 차 나는 연애썰은 아무리 둘 사이가 험악한 사건으로 끈끈해졌다 하더라도 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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