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시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시간에 관한 과학책이 신간으로 나오면 급관심이 생긴다.

운동의 상대성을 최초로 꿰뚫어 본 자연과학자는 갈릴레이였고 갈릴레이가 운동의 상대성을 제시함에도 뉴턴이 역학과 중력에서 운동의 상대성을 간과해 절대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17세기만 하더라도 시간 개념이 오늘 날처럼 정립되지 않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운동의 상대성을 들고 나올 1905년조차 세계는 시간이 동기화(시간의 세계화) 되지 않었다. 19세기말 미국은 기차 시간표도 지역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 정확한 시간에 출발하거나 도착하지 않었을 정도였으니 유럽 또한 비슷한 상황이었다.

갈릴레이의 운동의 상대성 —> 뉴턴의 절대 시간과 공간은 300년 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이르러서야 완벽하게 정립될 수 있었다. 이 지점에서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은 빛난다. 뉴턴조차 알아채지 못했던 시공간의 상대성을 그리고 그 누구도 알아채지도 못했던 상대성을 스위스 베른의 하급 공무원이며 싸구려 시가를 피며 사색에 잠겼던 젊은 아인슈타인이 완벽하게 알아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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