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읽을까 고민도 사치스러울 정도로 책은 쌓여 있는데, 그래서 8월은 더 이상의 지름책이 없을 것이다라고 작심중이었는데, 작심 3일이라고!!
1. 거의 다 본 유투브 사건의뢰의 김복준교수님이 책을 내셨다. 현대의 살인 사건을 다룬 것이 아니고 일본 식민지시대에일어난 살인 사건이 주무대이다. 이때의 사건 사고의 기록은 신문밖에 없어 일일히 과거의 신문을 찾아 사건을 재조명 하셨다.
네이버는 1920년부터 1998년까지의 동아, 매일경제, 경향신문과 한겨레의 과거 신문을 뉴스 라이브러리 카테고리에 묶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외 다른 신문들이 낸 사건 기록물을 찾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경성 살인 사건중 사건 두 건은 사건의뢰 유투브에 살짝 소개하셨는데, 신문에서 찾으셨다고, 어느 시대이던 살인은 존재했고 우리의 피에는 인류 초창기 시대부터 야생에서 살기 위해 싸워왔던 살인 dna가 새겨져 있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9월에 부산에서 사건의뢰 콘서트 한다고 하셨는데, 부산에 내려가 참가하고 싶다. 그 핑계로 광안리 바다도 보고 싶고 이번에는 김성동 추리문학관에 꼭 들르고 싶은 맘도 있고!!
https://youtu.be/5e4_OMm85jU
https://youtu.be/jjtSFL05FSk
2. 인스타에 팔로우중에 안예나라는 분이 그림책을 냈는데, 연달아 수풀사이로님이 책을 내셨다. 금요일엔 시골집으로 퇴근합니다. 수풀집을 고치는 과정을 올렸던 초기부터 팔로우했던 분이라, 언젠가는 책으로 출간하지 않으려나 했는데 올해 나왔다.
5일은 도시에서, 금요일 저녁에는 금산으로 고양이 희망이와 퇴근하는 소소한 여정들을 에세이로 쓴 것 같다. 이분 인스타 보면 텃밭의 작은 농사도 짓고 목공에도 소질이 있어 작은 가구는 뚝딱 잘 만들고 심지어 옆집 할머니 가구까지 만들어 주실 정도로 다정하다.
누군가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고 했지만, 인스타에 꼭 행복한 모습만 올라오는 것은 아니더라. 삶이 외롭고 힘겨운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그 형식이 웹툰이던 한 장의 그림이던 간에.. 그 감정의 솔직함에 공감하고 힘을 주고 싶기도 한다.
인스타에 삶의 여러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노출되던지 간에,행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나도 행복에 전염되는 것만큼 공짜 점심도 없지 않나. 5일간의 도시 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시골에서 소소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나누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비록 온라인으로 활발한 소통은 안 하지만, 두 분 모두 출간책들이 대박 나길 응원하며, 두권 구매를 끝으로 절대 사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