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수박 리스트
이낙연, 홍영표, 설훈, 이상민, 김해영, 박용진, 이소영, 권지웅, 박지현
나는 비대위 해체 되면서 더 이상 박지현의 개소리 사과 안 들어서 맘이 너무 편하다. 4,5월 내내 박지현때문에 짜증과 숨쉬기도 힘들 정도의 분노로 나의 일상이 파괴되었는데, 오히려 지선 이후 비대위가 해체되고 박지현을 안 보고 목소리안 들어서 맘이 편해 책도 읽고 인형도 다시 만들고 있다.
조국 사과때만 해도 어려서 잘 모르는구나 싶어서 옹호 했는데, 지선 앞두고 사과니 쇄신이니 자기 정치하며 조중동에서박지현 워딩에 펌푸질 하는 것을 보고 아 얘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정치적 정체성이 의심스러웠다. 쇄신하려면 대선 끝나고 곧바로 하던가. 지선 앞두고 팀킬에 내부 총질에… 이기려고 애쓰는 비대위 모습은 아니었다.
투표에서 중도가 어딨어. 강성지지자들이 중도를 끌고 오는 건데, 중도는 절대 약한 집단을 편들지 않는다. 밴드웨건 현상은 더 투쟁적이고 힘있는 집단에 더욱 힘을 실어 주는 현상이지, 중도가 미쳤다고 연신 사과나 하는 집단 편에 서 주나. 진짜 말 같지도 않는 말 하면서 지지층 우롱하는 민주당 비대위 보면서…
여하튼 그 후, 어제는 하라 료의 감시 당하는 여인을 읽었고, 오늘부터는 로버트 케네디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1968년 암살 당하던 그 해를 중심으로 쓴 마지막 켐페인을 읽고 있다. 생각보다 글이 쉽게 읽혀 글 읽는 진도가 상당히 빠르게 나간다. 이 책은 번역가가 오동진 평론가와 우연히 이 책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보면서 알게 된 작품인데, 정말 잘 쓰여졌다.
개인적으로 로버트 케네디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이 강했는데,
존 케네디 대통령 시절 그가 법무부 장관 하면서 케네디의 정적들에게 칼을 휘두른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이 책에 나왔듯이 매카시 밑에서 일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겉보기식 평가에서 좀 더 깊이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 그러고보면 요즘 핫한 변희재에 대해서도 인식의 틀이 변했는데, 변희재가 우리 현대 정치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형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현대 정치사를 알게 되었는데, 변희재 또한 정치사에 대한 컨텐츠가 막강했다. 막무가내식의 말빨이 아니였다는 것을, 본인도 이번 반윤 전선 펼치면서 본인이 가진 정치 컨텐츠를 유감 없이 발휘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