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정치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유쾌한 실험
이진순.와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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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상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는지, 임대 문의가 걸려져 있다. 임대 문의 표시가 없는 다른 상점들은 폐업 정리 또는 점포 정리라고 커다랗게 쓴 종이가 문앞에 붙여 있다. 그런 풍경을 보면 낙천적인 나도 우울해진다. 우리 같은 월급쟁이들도 한달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생계가 위협 받는다. 단 한달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지금 자영업자들이 한달도 아니고 거의 이년을 수입이 중단된 체 생활하고 있다.

오늘 김부겸총리와 홍남기 기재부장관 나와 자영업자들 손실보상 대책으로 백만원 주겠다고 선심 쓰는 척 온갖 생색은 다 내고 들어갔다. 저 기사 읽는데, 진짜 문재인 정부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었다. 지금까지 문재인정부, 민주당 지지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었다. 국민을 위선으로 하지 않는 정부라는 걸. 미친 새끼들. 분노가 치 솟는다.

최저 임금보다 적은 백만원으로 버틸 수 있나. 고위 공무원들은 월급 다 받어 쳐 먹으면서 자영업자들 보상이 백만원!!!!!!!예전에 이동형티비에 나와 박병률 주간 경향 기자가 외국은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보상을 하고 있다고, 그들이 그러는 이유에는 2008년 리만사태때 유럽 정부가 금융위기로 중산층이 무너질 때 금전적인 보상을 하지 않었더니 몰락한 중산층의 삶이 그대로 주저 앉았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사태때 금전적인 지원을 현실적으로 해주고 있는 것이라 했다.

대한민국의 정부는 어디에 있는 건지. 진정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맞는지, 현실 보상이 그렇게 힘든가??? 수출 1위라고 떠들어대는 정부는 어디로 갔는지??? 본인들도 월급 백만원으로 생활하라고 하면 못할거면서 손실보상금 백만원이란다. 지금 유럽에서는 자영업자들에게 어떤 대책을 마련해 주고 있는지, 외국맠 돌아다니지 말고 강남역에라도 나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텅텅 빈 강남역을 보고도 손실 보상금 백만원을 입에 담을 수 있는지. 너무 갑갑하다. 진짜.


참고로 듣도 보도 못한 정치,란 책은 어느 선까지 믿어야할지. 이탈리아의 오성당은 다른 이들의 말 들어보면 문제도 많더만. 이 책에선 미화 대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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