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보니 마포에서 작가들에게 유명한 커피발전소라는 카페가 오늘부로 폐업을 한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아마 지금 시간에는 문을 닫고 카페주인장이 10년을 넘게 운영한 카페에서 앉아 정적과 마주하고 있으려나.
번역가인 김*남씨가 커피발전소에서 작업을 한다는 글이 올라 와 처음 알게 된 곳이지만, 한번도 가 본 적은 없다. 한번 방문해 봐야지하는 마음 뿐 실행에 옮기지 못 한 건 아쉽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겠거니 했는데 ..
커피발전소하면 생각 나는 게, 임경선 작가가 여기에서 글을 쓴다는 것을 장강명의 당선, 합격, 계급에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때 임경선은 몰라도 커피발전소는 알고 있었던 터라 인터뷰 글이 또렷히 기억에 남는다. 장작가가 공모 당선 작가와 일반 문단 데뷔의 작가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임작가와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장소가 커피발전소였다 . 카페에서 글을 쓴다는 것에 흥미를 느껴, 임경선작가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작품은 읽어보지는 못했다.
갈수록 한국 작가의 작품이 밀려 난다.
장강명작가도 그렇다.
장작가의 당선합격계급을 읽고 그의 어마무시한 논리와 필력에(게다가 딱딱한 글임에도 재미까지) 소설도 읽어보리라, 했지만 결국 몇년이 지나도 읽지 못했다.
카페도 작가들의 작품도 가 보지도 못하고 읽지도 않은 체, 시간만 보내고 있구나,
반평을 흘러 보낸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