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노 요루의 책들은, 내 기준에서 보면 얼추 70~80페이지가 고비였다. 이 약간의 유치한 이야기를 더 읽어야 하나 마나로 말이다. 그래서 이제 그만 읽어야지, 하는 순간, 엄마, 요루책 다 읽었어? 라고 물어보는 아들의 재촉으로 요루의 책들은 언제나 한방 먹은 감동으로 끝을 보게 된다. 사실 오십 넘은 아줌마가 이 젊디 젊은 감성을 공감하기 참 어려운데, 그래도 끝까지 이야기의 길을 걷다보면 어, 괜찮네하는 얼얼한 감동을 맛 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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