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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기 2초 전》은 30년간 산 아내와 결별한 폴, 젊은 홀아비 제롬, 스무 살의 슈퍼 계산원 줄리, 그리고 그녀의 아들 뤼도빅. 이렇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네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이다. 방황하는 존재들이 줄리를 통해서 삶을 다시 배우고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잡게 되는 내용으로, 공감 가는 상황과 톡톡 튀는 대화들이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다. “따듯한 햇살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 “올 여름 해변에서 얼간이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신물 나는 기욤 뮈소를 피하라. 아녜스 르디그가 완벽하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는 찬사를 받는 이 책을 통해 책장을 덮자마자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를 느낄 것이다.
 

 

 

기욤 뮈소를 피하라, 는 말에 공감하며,

위트 있는 프랑스 문학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 자신만만한 문장을 믿어보며.

해피 바이러스 안 주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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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관은 그 이름 자체로서 힘이 넘치고 독자를 유쾌하게 만드는 작가이다. 희대의 이야기꾼으로서 등단 이후 꾸준히 폭발하는 이야기의 힘을 선보여온 작가 천명관이 7년 만에 두번째 소설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를 선보인다. 풀리지 않는 인생, 고단한 밑바닥의 삶이 천명관 특유의 재치와 필치로 살아나는 여덟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전히 웃음이 나면서도 어느 순간 가슴 한구석이 턱, 막히는 먹먹한 감동을 얻게 되고 그 여운은 진하게 오래 남는다. 그사이 천명관의 유머에는 따뜻한 서정과 서글픈 인생에 대한 뜨거운 위로가 더해졌고, 통쾌한 문학적 한방은 더욱 강렬해졌다

 

천명관 작가의 소설집이 나왔다.

7년 만이라니!

이런 책은 꼭 읽어줘야 한다.

그의 유머, 기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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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44년, 포경선 유키마루가 일본 해군의 식량 조달을 목적으로 시모노세키 항에서 출항한다. 배에는 일본인 선원뿐 아니라, 충동적으로 자원하거나 차출되어 끌려온 조선인, 대만인 선원들이 함께 승선한다. 참혹한 전쟁의 현장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할당된 어획량을 채우기 위해 조업을 하는 동안 유키마루의 선원들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 채워지지 않는 환경에서 허기와 갈망에 시달린다. 그 와중에 미군의 폭격을 받아 엔진 하나가 고장 난 유키마루는 일본으로 복귀할 것인가 아니면 유키마루와 같은 배가 버려져 있다는 남극의 노르웨이 기지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남극으로 타륜을 돌린다. 배는 거의 표류하듯이 극해로 향한다. 살아 돌아가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버티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추악한 감정들이 똬리를 틀기 시작한다. 결국 사투 끝에 도착한 남극해에서 모든 선원에게 치명적인 사건이 발발한다. 증오와 욕망 위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배 유키마루에서 결국 살아남는 자는 누구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책은 사두고 읽지 못했다.

이 책부터 먼저 읽어봐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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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과 자유 - 장자 읽기의 즐거움

 

강신주는 우리가 흔히 들었던 ‘조삼모사 이야기’ ‘호접몽’ 등을 우리에게 새롭게 들려주며, 끊임없이 동양과 서양의 사유를 가로지르면서 그 의미들을 보다 선명하고 쉽게 이해시킨다. 이 책은 철학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파헤치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렇기 때문에 장자를 중심기둥으로 두고 동서의 복잡한 사유체계를 구체적 삶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새 책인 줄 알았더니,

그래서 의아해했더니 예전에 냈던 작품이었구나.

그땐, 내가 강신주를 잘 모르고 있을 때였나?

그랬네...2008년이면 철학에도, 강신주에게도 관심이 없을 때였네.

궁금해진다. 강신주가 들려주는 장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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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가 나오는

사이토우 마리코의 시, <눈보라>

 

눈보라

 

2.

수업이 심심하게 느껴지는 겨울날 오후에는 옆자리 애랑 같이 내기하며 놀았다. 그것은 이런 식으로 하는 내기이다. 창문 밖에서 풀풀 나는 눈송이 속에서 각자가 하나씩 눈송이를 뽑는다. 건너편 敎室 저 창문 언저리에서 운명적으로 뽑힌 그 눈송이 하나만을 눈으로 줄곧 따라간다. 먼저 눈송이 땅에 着地해 버린 쪽이 지는 것이다. '정했어' 내가 작은 소리로 말하자 '나도'하고 그 애도 말한다. 그 애가 뽑은 눈송이가 어느 것인지 나는 도대체 모르지만 하여튼 제 것을 따라간다. 잠시 후 어느 쪽인가 말한다. '떨어졌어' '내가 이겼네' 또 하나가 말한다. 거짓말 해도 절대로 들킬 수 없는데 서로 속일 생각 하나 없이 선생님 야단 맞을 때까지 열중했었다. 놓치지 않도록, 딴 눈송이들과 헷갈리지 않도록 온 신경을 다 집중시키고 따라가야 한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나는 한때 그런 식으로 사람을 만났다. 아직도 눈보라 속 여전히 그 눈송이는 지상에 안닿았다. 

 

 

 

헥헥, 제목도 길다!

외우지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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