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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나트랑·달랏 - 나트랑과 달랏을 즐기는 가장 멋진 방법
홍아미 외 지음 / 두사람 / 2024년 4월
평점 :
책 이야기에 앞서 출판사 얘기를 해보자면 출판사 이름이 특이하다
두사람 출판사
두사람은 여행 가이드북을 출간하는 곳으로 부부가 운영하는 출판사다
부부는 여행을 갈 때 여행책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 내가 좋아하는 여행책이 독자들에게도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반적인 여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한다
요즘 여행자들은 대부분 여행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기 때문에 여행 가이드북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난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아직도 낯선 지역을 여행 갈 땐 여행책을 먼저 찾는다
책에 있는 내용은 검증이 된 믿을만한 정보라는 인식이 있어서 책을 먼저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는 편이다
<오! 마이>시리즈는 휴양지 베스트셀러로 이번에 베트남 나트랑, 달랏 가이드북이 새로 나왔다
81만 회원의 나트랑, 달랏 자유여행카페 <베나자>와 동남아를 사랑하는 저자가 여행정보를 꼼꼼히 소개하는 책이다
겨울방학에 동남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생각하는 여행지 중에 나트랑, 달랏도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됐다
표지를 열면 보기만 해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예쁜 디자인의 카드가 붙어있다
베나자 셔틀 무료 탑승과 베나자가 운영하는 공항과 도심 트래블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고, 80여 개의 현지 레스토랑과 카페, 마사지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VIP카드다
결제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는 아니며, 제시만 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할인받을 수 있는 베나자 제휴업체는 책 맨 뒤에 사용방법과 함께 나와있는데 정말 많다
카드 유효기간은 2025년 3월 1일까지
나트랑, 달랏은 어떤 곳인지 여행 코스와 여행 준비까지 자세히 나와있는데 가장 내 흥미를 끌었던 건 무이네 투어
나트랑과 달랏의 남서쪽에 위치한 무이네(Mui Ne)는 호찌민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다
10km에 이르는 긴 해변을 따라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파도가 거칠고 높아서 서핑, 윈드서핑을 하기 좋은 곳이다
무이네에서 남쪽으로 약 5km 거리에는 모래언덕인 샌듄이 있다
지름 2~3km 규모의 언덕에서 사막 같은 풍광과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화이트 샌듄과 레드 샌듄이 있는데 화이트 샌듄은 모래에 석회질이 섞여있어 흰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고 레드 샌듄은 붉은 빛이 도는 모래 언덕으로 모래 입자가 단단해서 샌드보딩을 즐기기에 좋다고 한다
모래 썰매를 대여해서 액티브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사막과 오로라 보는 게 내 버킷리스트인데 여기 가면 소원성취할 수 있겠다 :)
여행의 즐거움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 음식은 평소에도 자주 먹기 때문에 친숙한데 우리나라 돈 5천원이면 현지 음식 대부분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쌀국수
쌀국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지 미처 몰랐다
소고기로 맛을 낸 남녀노소 누구나 입맛에 잘 맞는 퍼 보(Pho Bo)와 매콤한 버전인 분보후에(Bun Bo Hue), 양념장에 비벼 먹는 비빔 쌀국수 미꽝(Mi Quang) 등
쌀국수하면 고기육수만 생각했는데 비빔 쌀국수도 있다니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동남아와 중화권에서 쓰는 식재료인 고수는 열을 내리는 기능이 있어 무더운 지역에서 즐겨 먹는다
낯선 향과 맛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빼달라고 얘기하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트랑과 달랏은 건기인 1월~4월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라고 한다
특히 우기 직후인 1~2월엔 무더운 더위를 피할 수 있어 겨울방학에 가기 딱 좋은 곳 같다
가이드북 꼼꼼히 살펴보고 여행계획 잘 세울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