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방정식의 사생활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50가지 방정식
리치 코크런 지음, 김아림 옮김 / 해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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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땐  정말 재미있는 과목이었다 그렇지만 단계가 높아질 수록 어려워지더니 어느샌가 가장 어려운 과목이 되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나오는 부분 이후에는 이런 저런 공식을 외워야 하는 바람에 암기과목으로 변질되어 더 어려운 과목이 되어 버리고  미적분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행성의 언어를 익히는 느낌이 들어 '사칙연산만 잘 하면 사는데 큰 지장 없다.' 는 논리로 수학을 가까이하긴 어려운 학문으로 멀리하며 살고 있었다. 아마도 수학 공식의 생성 원리를 이해하는 대신 영문자로 된 이해 못하는 공식만을 달달 외워 주어진 문제를 푸는데만 급급하다보니 수학이 암기과목이 되어버리고 급기야 가까이하기 먼 과목으로 밀어버렸던 듯 하다.


딸아이가 최근 수학에 관심이 늘어 딸과의 대화를 위해 이 책을 보게되었는데 처음 나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삼각함수 부분부터 사칙연산외에도 수학이 사는데 편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외계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해주는 책. 공식의 기본적인 원리를 전달하고 그 원리가 어떤 곳에 응용되어 활용되고 있는지까지 전달 프레네-세레의 공식이나 블랙-슐스 방정식 등은 배웠음에도 기억을 못하는건지는 몰라도 이름 부터 생소한 공식들이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개략적으로 나마 그런 공식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수학책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물리학이나 기하학은 물론 컴퓨터나 디지털 기술의 영역까지 확장된 개념을 전달하고 있어 이과의 전반적인 기본 지식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셈이 된다. 하나의 공식에 대해 어떤 내용인지를 먼저 소개하고, 그 방정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려준 뒤 좀 더 깊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 해당 방정식에 대해 철저히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저자는 수학의 원리를 실생활 가까운 곳의 소재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어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수학책을 들여다본지 오래되어 저자의 쉬운 설명에도 책의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예전에 비해 훨씬 수학을 편히 바라볼 수 있게된것은 확실한 듯 하다. 책에 소개된 50가지 가량의 방정식들이 또는 수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로 수학및 저변기술의 발달로 유용한 방정식들이 개발되고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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