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퉁한 스핑키 비룡소의 그림동화 8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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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핑키의 분노는 무엇이었을까요~^^

오늘 드디어

스핑키는 화가났어요

형도

누나도

아빠도

엄마만 빼고 세상 모두에게 화가났지요

그래서 마당에 해먹을 걸고 가출했어요 ㅎ

모두가 와서 화를 풀어주려고 했지만

스핑키는 그럴수 없었어요

슬그머니

아주 슬그머니, 깜쪽같이

스핑키가 화를 푸는 유쾌한 방법이 소개됩니다

또한 화가 난 아이의 화를 풀어주는

가족들의 다정한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우리는 아이의 심술을 얼마나 참아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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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단단해지는 중입니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라이더가 전해주는 짱짱한 마음 근육 생성기
김영미 지음 / 혜윰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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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의 자전거 사고' 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그녀의 점점 단단해지는 이야기 이다.

  큰아이 5살무렵, 나는 막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 일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야말로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처럼 친구가 이사를 한 곳으로 무작정 따라 이사 간 곳이었다. 이사를 가면서 혼자 운영하던 학원을 폐업하고 이참에 무직으로 놀아봐야지 하고 단단히 마음먹고 이사를 했다. 그리고 생애 처음 자전거를 타고자 마음 먹었다. 신도시니까, 자전거를 타고 반듯한 신도시를 누비고 다닐 생각에 부풀었다. 

  두 번의 사고를 겪고나서 다시 자전거를 타는 일은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조금씩 조금씩 서두르지 않고 자전거에 다시 익숙해지며, 하루 하루 두려움을 벗어나고 있었다. 마치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처럼 조심조심.

  '꼭 오늘 다 이루지 않아도 된다.

  내일 다시 하면 된다.

  서두르지 않고 즐기며

  조금씩 두려움에 맞서, 조금씩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이것이 김영미 작가가 단단해 지는 마음 가짐이다.

  내가 자전거를 처음 타고자 했을 때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는 것이 더 두려웠다. 왜냐하면 뒤에서 잡아주다가 손을 확 놓아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예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혼자 배우기로 했다. 그렇게 배운 자전거 타기는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자전거를 타고 세상 속을 자유롭게 달리는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그때 내가 느꼈던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었고, 그때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 욕구가 불쑥 올라오기도 했다. 그것은 꼭 신체를 움직여야 한다거나 어떤 운동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아,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밀어부쳐 해가며 점점 조금씩 단단해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무언가 한계에 부딪쳤을 때, 이제 그만 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이 책을 단숨에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환갑의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인생이야기, 아직도 단단해 지는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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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가 나를 부를때'가 그녀의 첫 에세이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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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사라진 가족
사시다 가즈 지음, 김보나 옮김, 스즈키 로쿠로 사진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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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히로시마 하리마야라는 마을에 살아요.'

그림책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가족사진

어린이 세명 중 가운데 아이가 기미코다.

기미코가 소개하는 가족들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기미코의 아빠는 사진관을 운영한다. 

그래서 그런지 원자폭탄이 터지기 전까지 

다정하고 행복한 가족사진이 많은 것 같다.


나는 2차세계대전 한참 후에 태어났지만 어린시절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 흑백사진 속의 아이들의 옷차림은 내 어린시절의 옷차림과 똑같아서 정말 정겹다. 기미코의 엄마, 아빠가 입은 기모노만 빼면 배경도 내 어린시절과 비슷하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터진 후 이 가족은 사라졌다.

기미코 이후 동생이 둘이나 더 태어났다.

그들도 모두 사라졌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아빠 로쿠로씨는 사진첩 속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천 주머니 속에는 새우가 대여섯 마리,

즐거운 여름 아침이다.


내 어린 시절과 똑 닮았다.

내 아이들이 내 뒤를 따를 것이고,

그다음 세대 아이들도 같을 것이다.'



정성들여 정리한 사진첩을 보고있노라면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였던 로쿠로씨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1945년 8월 6일 아침 8시 15분 히로시마 하늘에서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정말 뜨거운 여름날이었을 것이다.

전쟁도 뜨거웠던 날들이었다.

신나는 물놀이와 물고기를 잡고 놀던 다음날 이었을지도 모를

여름날 아침이었을 것이다.

이 가족은 원자폭탄 이후에 다 사라졌다.


폭풍이 지나고 간 다음날이다. 청명한 가을하늘이 너무 맑아서 좋은 날이다. 바람은 불지만 도시는 잔잔해졌다.

바다 바람에 파도만 요란했다.

출근하기 전에 바다에 나가 바람에 파도치는 것을 한시간이나 바라보고 왔다. 사무실에 오니 문 앞에 그림책이 얌전히 놓여있었다.


그림책 표지에는 고양이를 업고 찍은 기미코의 천진한 얼굴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설마 원자폭탄 때문에 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 누군가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이 이야기가 쓰여진 거겠지......' 하면서

책장을 다 넘겼다. 그런데 기미코의 가족은 원자폭탄과 함깨 다 사라졌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은 파도의 하얀 거품 속에 다 사라진 히로시마 가족들이 출렁거렸다. 파도가 칠 때마다 날아온 물방울들이 슬픔 조각 같았다.


그런데 나는 가슴 한켠에 다른 감정 하나가 올라왔다.

왜 일본은 전쟁에 대해 후손들에게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나. 왜 피해에 대해서만, 원자폭탄의 위험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나...' 사실 그 점은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쟁은 한 가족을 어느 순간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인간들이 만든 비극 중에 제일 커다란 비극이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으며 피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원자폭탄을 투하하지 않아도 전쟁의 피해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만큼 클 것이다.

어서 빨리 전쟁을 멈추기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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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빵 햇살그림책 (봄볕) 51
조영글 지음 / 봄볕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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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글 작가의 그림책 *김철수빵*을 읽으니

슬그머니 웃음이 나오는 책이라서 좋다. 


철수는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조르는데

계속 안돼 라고 해야 하는 엄마의 마음도 


철수의 생일이라서 할수없이 허락하는 

엄마의 난감함도,

아이를 키워 본 엄마라면 다 한 번씩은 거쳐본 과정이라서 슬며시 웃음이 나오고 


빵 만들기가 다 끝나자

기진맥진하여 쓰러진건 엄마라서 

또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 


김철수의 빵 만들기가 끝나니 설거지가 한 가득!

"김철수가 할게" 하고 철수는 말하지만

정말 그럴수 있을까

ㅎㅎㅎ 


엄마의 도움없이 김철수의 빵 만들기가 가능하겠는가

엄마의 도움없이 김철수의 설거지는 가능할까

엄마의 도움없이 김철수는 또 무엇인가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

독립심을 기르는 것도 부모의 절대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며,

아이의 성취감, 자신감도 아이의 뒤에 든든한 부모의 지지가 있을때 더 커지지 않겠는가 


오늘 저녁 뒹굴뒹굴 누워서 아이와 함께 

김철수빵을 눈으로 먹으며. 


긴 연휴동안 무엇을 하며 아이와 놀아주어야 할 지 고민하는 엄마아빠들이여 


같이 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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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내가 있는 비룡소 창작그림책 74
조은지 지음 / 비룡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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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와 뒷표지를 잘 관찰해보면 알 수 있다.

앞표지는 내가 없는 그림이고, 뒷표지는 내가 있는 그림이다.

책을 넘기면 왼쪽은 내가 없을 때 모습,

오른쪽은 내가 있을 때 모습으로 나누어 그려져 있다.

아이의 시선을 따라서 가보면

아이가 있을 때 풍경과 아이가 없을 때 풍경이 다르다

아이가 없을 때는 모든 게 정돈되어 있고, 정체되어 있고, 경직되어 있지만

아이가 있을 때는 모든 게 흐트러져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세상이 된다.

아이는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운 생동감을 준다.

그것은 마치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것과 같지 않을까.

아이들은 우리에게

밋밋한 바다 위에 반짝이는 수많은 바다비늘같은 기쁨 조각들을

주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내가 있으면 그때부터 이 세상엔 이야기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아이는, 그리고 나라는 존재는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즐거워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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