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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특별 보라 학교에 온 걸 환영해 어서와 특별 보라
크리스틴 벨.벤자민 하트 지음, 다니엘 와이즈먼 그림,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옮김 / 교육과실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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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어서 와! 특별 보라 학교에 온 걸 환영해!' 소개

이런 학교가 있다면 어떨까요? 모든 아이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기가 넘치고,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학교!

어서 와! 특별 보라 학교를 소개합니다.


 





특별 보라 학교를 만들기 위한 규칙들


1.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기: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질문하고, 또 질문해 봐!

2. 최선을 다하기: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어.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야. 계속해서도전해 봐!

3. 진짜 엉뚱하게 행동하기: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엉뚱한 일을 하는 것도 좋아.상상해 봐!

4.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기: 내 생각을 잘 말해야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일도 잘해야 해!


5.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너!!! 우주에서 오직 하나 뿐인 너! 그냥, 너 자신 그대로면 돼!

특별 보라 학교의 규칙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너, 즉 바로 나 자신입니다. 우주에서 오직 하나 뿐인 너, !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중 받고, 인정받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죠. 잘하면 잘하는 대로,못하면 못하는 대로,다양성을 인정받고 존중 받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맘껏 상상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어떤 의견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보는 것만 해도 즐거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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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씨앗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1
이상교 지음, 이소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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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된 동시

'물고기 씨앗

 

동시를 읊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죠.

같은게 아니라

진짜 맑아졌어요!

 

이상교 시인의

맑은 동시가

아주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을 만나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한 번도 물고기 알이

새들 날개에

새 다리에

묻혀서 이리저리

옮겨 다닐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물고기 씨앗

 

새로 파인 물웅덩이에

새끼 물고기

눈만 생겨 동동동

떼 지어 놀지

빗물에 빗물에

물고기 씨앗

들었던 걸까

아니, 아니

큰 개울 놀던 물새가

다녀가서지

부리에, 빰에

목 언저리에

날개깃 끝에

물고기 알을 묻혀 와서지

두 종아리, 발목,

발가락 주름, 목 언저리 사이

물고기 알을 숨겨와서지

물고기 씨앗은 그렇게

옮겨 다니지

새로 파인 물 웅덩이

새끼 물고기

 

 

 

이 동시를 읽고 있으면

물방울을 뽀글거리며

새끼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느낌이

간질거려요.


마음이 맑아지는

이상교 시인의

동시 그림책

아이와 오손도손

낭송해 보아요.

스르르 스르르

잠이 절로 올 것 같아요.

 

 

물고기 씨앗의

그림 작가는

이소영 작가입니다.




표지와 제목을 넘기면

알록달록한 면지가 보이죠.

비가 떨어지는 날 같은데

환상적인 색감이 


수많은 새끼 물고기들이

비를 타고 무지개 되어

내려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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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마을
신나군 지음 / 월천상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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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마을》에서 일어난 일

종이컵 집에서 사는 소녀가 있었어요.

종이컵이 집이라고?

네, 맞아요.


"우리 집은 종이컵이야.

나는 컵마을에 살아."


종이컵에 사는 사람들은

집 안에만 틀어박혀 있지요.

왜냐고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자신을

바깥세상과 단절시킨 채 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컵마을 사람들의 삶은

점점 외로워지고 단절되어가는

지금 이 시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소녀는 우연히 한 강아지를 만났어요.

오랜 시간을 혼자 떠돌았는지

그 작은 강아지도 외롭고 슬퍼 보였죠.

소녀는 강아지를 데리고 자신의 종이컵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요즘 길거리에는 굶주린 길고양이들이

많이 떠돌고 있지요.



이 더운 여름, 길을 가다 골목에서 마주치면

물을 떠주고 싶은데 골목엔 아무것도 없고

고양이는 벌써 저만치 가버리고 말죠.


소녀는 강아지에게 '쪼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여러분 알죠?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그 강아지를

키우겠다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을.

그리고 돌아보니 버려진 동물들이 많았어요.

소녀는 버려진 동물들을 다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게 했지요.

그러고는 신나게 놀았습니다.


집안은 북적거렸고, 

마을은 쪼꼬와 소녀와

동물들의 신나는 소리에

들썩거렸지요.


그 소리에 컵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밀자

종이컵 집들이 쓰러졌어요.

그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신나군 작가의 새 그림책 《컵마을》 이야기입니다.

신나군 작가님은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춤을 추고 있던데

신나군 작가님도 그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림책 컵마을은 고립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이야기랍니다.


"사람들은 이제 컵을 세워 놓지 않아.

우리는 컵마을에 살아."



신나군 작가는

춤추는 걸 좋아해요.

춤을 추듯 그림을 그리며 글도 쓴대요.

신화와 과학, 그림책 읽기를 좋아하고,

그렇지만

떡볶이를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ㅎ


2023년 《바람이 시작되는 곳》 (단편집)이

서울문화재단 문학공모에 선정되었고,

지은 책으로는

《힐라불라 둥둥둥》(비룡소) 등이 있어요.


신나군 작가는 지난 2년 여의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답니다.

그리고 그보다 대여섯 배는 더 많은 시간을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데 써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림책 《컵마을》 이야기로

우리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보냅니다.


컵마을
컵마을

그림책 마지막 문장처럼

마을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의 컵을 세우지 않듯이

우리도 마음을 열고

세상의 외로운 존재들에게 손을

내미는 용기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 집은 종이컵이야.
나는 컵마을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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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죠.

어른이 화자가 되어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화자가 되어 아이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이야기는

가슴을 더 찡하게 울려요.

집에서 딸기 농사를 짓지만 주인공 아이는 늘 물른 것만 먹었어요.

아이는 그것이 불만이었지요.

엄마에게 투정부리면 물른 딸기가 더 달다고만 말할 뿐

이쁘고 통통한 딸기는 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해 오월 딸기 농사는 정말 잘 되었는데, 엄마 아빠는 딸기를 팔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빨갛고 통통한 딸기를 먹으라고 했지요.

정말로 이상했지만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던 아이는

딸기를 먹으며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부지, 올해 딸기는 참말로 이상하당께요."

"왜?"

"딸기가 단디, 하나도 안 달아요."

아빠는 내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어요.

"올해 딸기는......"

아빠는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어요.

"울음소리가 들어서 근갑다."



1980년 5월에 열렸던, 그해 딸기는 이상하고 이상했어요.

그해 오월엔 딸기 보다 한숨 소리가 더 풍년이었대요.

읽다보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목소리로 내가 읽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작가 윤미경님 그림책인데요, 작가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왠지

작가의 어린 시절 겪었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낸 것 같았어요.

어린 시절 어리둥절하게 보았던 오월 그 이야기를 ,

그 아픈 오월 이야기를,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이상하고 이상했던 그날을,

담담하게 들려주어 더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얼마 전, 우리 지역의 노동자이셨던 양회동열사 분신 자살이 있었던 오월이라

더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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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2023-05-25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이상하죠.

어른이 화자가 되어 말하는 것보다

아이가 화자가 되어 아이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이야기는

가슴을 더 찡하게 울려요.



집에서 딸기 농사를 짓지만 주인공 아이는 늘 물른 것만 먹었어요.

아이는 그것이 불만이었지요.

엄마에게 투정부리면 물른 딸기가 더 달다고만 말할 뿐

이쁘고 통통한 딸기는 주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해 오월 딸기 농사는 정말 잘 되었는데, 엄마 아빠는 딸기를 팔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빨갛고 통통한 딸기를 먹으라고 했지요.

정말로 이상했지만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던 아이는

딸기를 먹으며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부지, 올해 딸기는 참말로 이상하당께요.˝

˝왜?˝

˝딸기가 단디, 하나도 안 달아요.˝

아빠는 내 얼굴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어요.



˝올해 딸기는......˝

아빠는 먼 산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어요.


˝울음소리가 들어서 근갑다.˝

1980년 5월에 열렸던, 그해 딸기는 이상하고 이상했어요.

그해 오월엔 딸기 보다 한숨 소리가 더 풍년이었대요.



읽다보니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 목소리로 내가 읽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작가 윤미경님 그림책인데요, 작가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왠지

작가의 어린 시절 겪었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펴낸 것 같았어요.



어린 시절 어리둥절하게 보았던 오월 그 이야기를 ,

그 아픈 오월 이야기를,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이상하고 이상했던 그날을,



담담하게 들려주어 더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얼마 전에도 양회동열사 분신 자살이 있었던 오월이라

더 아픕니다.
 
최고의 육아휴직 누구나 보는 그림책 1
보름달 지음 / 애니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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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설레었을까요.

그림책 '최고의 육아 휴직'은 보름달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에요.

애니원 출판사는 2022년 12월에 설립된 출판사라고 합니다.

그중 첫 출판이 '최고의 육아 휴직' 인 것 같아요.

누구나 보는 그림책 001 이라고 적혀있거든요.

연년생을 키우는 워킹맘의 1년 육아 휴직!

연년생 아이들도 보름달 작가님도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육아 휴직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1년이란 시간은 긴 것 같지만,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 가사일, 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들로 가득한 시간은

어쩌다 보면 금방 지나갔을 것 같아요.

쑥쑥 커가는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일년 휴가는 최고의 선물이었겠죠.

온 가족이 엄마의 육아 휴직으로 선물같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육아하던 때가 생각나서 추억에 젖기도 하고

괜시리 지나간 앨범을 들춰보고 싶어져요.

저는 홈스쿨을 해서 육아휴직은 없었지만.

'그때 나는 아이들과 뭐했지?' 가물가물 그리움에 젖어봅니다.

원래 달콤한 시간들은 금방 가게 마련이지요.

아이들과 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알차게 보낸

작가님의 마음과 행복이 가득 담긴 그림책입니다.

자 궁금하죠?

육아 휴직을 할까 생각중이신 엄마들, 워킹맘들께서 읽어보시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내주신 애니원 출판사도 궁굼하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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