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2 때 지방에서 서울로 전학을 갔다. 요즘처럼 TV나 SNS가 발달되지 않았던 때 서울과 지방의 문화 차이는 정말 많이 났던 것 같다. 중2 때는 그래서 친구 한 명 없이 지나갔다. 친구 사귀기는커녕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어려웠다.
전학 온 지 1주일째 된 지윤이는 친구를 사귀는 일이 어려웠다. 이미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친해 보여 지윤이가 낄 자리는 없는 것 같았다.
그런 지윤이에게 별별 주스 가게 전단지가 날아왔다. 소원을 들어주는 주스를 파는 가게였다.
그런데 그 주스의 효능은 소변을 보면 사라져 버렸지만, 친구들의 관심을 끌어서 친구를 사귀고 싶었던 지윤이에게는 구세주 같은 주스였다
소원은 딱 3번 만이었다. 처음엔 수학 문제를 잘 푸는 지윤이, 두 번째는 달리기를 잘하는 지윤이, 마지막엔 노래를 잘 부르는 지윤이가 되었다.
하지만 지윤이가 순식간에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소변 후에 사라져 버려 아이들의 관심은 곧 시들해져 버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