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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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열린 결말을 싫어한다. 이 곳만 보고 허겁지겁 달려왔는데 끝이 없다니 그것만큼 허무한 일이 있을까? 그럼에도 이 소설은 열린 결말로 인한 맥빠짐 보다는 섬뜩함에 몸서리 치게 된다. 마지막까지 정말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하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 여성 독자들은 책을 읽는 내내 서늘함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작금의 새태에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왜 그러한 결말을 그렸을까 의도가 궁금하다.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소재와 쫀뜩쫀뜩한 전개가 인생적인 책이었다. 여성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ㅅ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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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터
김호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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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와 스토리 전개 모두 흥미진진하다. 특히 야구 팬들에게는 더 짜릿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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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없는 남자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하윤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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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곁에 있으면 기억상실증 환자의 미소가 천진난만하고 진심어린 것으로 느껴지기보다 오히려 절박하고 애처롭게 다가온다. 그의미소는 물에 빠진 사람이 어떻게 구조될지, 무엇이 자신을 구조해줄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누구라도 자신을 구원해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미소다.
그는 내 안에서 무언가를 보고 있어. 구원의 희망을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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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시미즈 레이나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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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서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들을 만난다는 것은 몹시 설레는 일이다. 그래서 내 여행은 항상 이 책으로부터 시작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서점 안을 서성이는 나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껏 그 서점을 아름답게 지켜온 도시와 그 도시의 사람들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올해는 리스본과 포르토에 다녀왔다. 역시 사진으로만은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 서점의 분위기가 책내음이 느껴졌다. 과연 내년에는 어느 도시의 서점에서 헤매고 있을까. 그 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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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계단 -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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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학을 좋아하게 된 한 소년이 성숙하고 온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마다 겪을 수 밖에 없는 여러 고민과 문제들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다. 앎에 대한 목마름과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 덕분에 그 나름대로의 생의 의미를 찾게 된다. 그는 그러한 과정에서 만나게 된 책을 소개하고 문학을 시작으로 과학, 종교, 철학, 정치 등 어렵고 방대한 분야를 다룬다. 그럼에도 그에게 영감을 준 인물들과의 대화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어떤 방식으로 개인의 세계를 확장해 나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지도이다. 나만의 지도를 완성시키기 위한 열한 계단은 무엇일까? 저자는 묻는다.

그저 각자의 계단을 오를 뿐. 그 여행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편안함을 떨쳐내고 불편한 세계를 향해 한 발을 더 내디딜 것인지. 하여 나는 행복한 사람인가 성장하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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