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리뷰 -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김리뷰 지음, 김옥현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딱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김리뷰의 살아온 인생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그의 삶이 어떠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책에서 드러난 일면을 보면 퍽 어려웠고 열심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 시절 내내 끊임없이 알바를 해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여느 사람들이 누리는 대학생의 라이프를 전혀 즐지기질 못 했고 자연스레 아웃사이더가 되었단다. 수업-알바-수업-알바의 반복이 어쩐지 나와 비슷한 대학 생활을 보낸 것 같다. 정말 눈물겹다. 나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알바 외엔 그다지 추억이 없기 때문이다. 미팅, 소개팅은 물론이거니와 배낭여행은 꿈도 못 꿔봤다.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알바하는 곳으로 달려 나갔으니 과나 동아리에 친한 사람들도 생길리 만무하고. 돌아보면 억울하고 분하고 슬프다. 그래서 그냥 이 사람 책이 좋고, 책이 많이 팔려 좀 넉넉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그 자체가 가진 것 없는 고통스런 사람들에겐 희망이오 뢀모델이 되어줄 것이다.

두 번째는 김리뷰의 솔직담백한 고백의 말처럼 이 책은 핵꿀잼까지는 아니더라도 피식잼 이상은 보장할 수 있다. 모름지기 유머란 개인차가 있는 법이므로! 나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이 책을 읽었는데 제법 많이 빵빵 터져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곤 했다.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신선함, 삐딱하고 저질스러운 표현이 난무하다가도 급 공익광고스러운 곱고 따뜻한 말들을 내뱉는 반전, 독특한 사진들과 위트 넘치는 글들이 조화를 이룬 재미가 있다! 깊이있는
지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생활밀착형 깨알지식과 유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는 것이 지치고 힘들 때, 가벼운 웃음이 필요할 때 이 책을 집어들면 좋을 것 같다. 통근용,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다. 기대없이 볼수록 더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내 책이 자기개발서도 아니고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책이지만 적어도 잔망스러운 재미는 있지 않은가. 그냥 속 편하게 만 몇천 원 정도만 쓰면 불우이웃(나)도 도울 수 있고, 개꿀잼까지는 아니더라도 피식잼 정도는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자기개발서나 인문학의 시대는 갔다 이제는 내 책이다. 그러니까 내 책을 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