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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경제 - 시대의 지성 13인이 탐욕의 시대를 고발한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 마이클 루이스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날 두번 놀라게 했던 책..'눈먼 자들의 경제'
처음 책을 받아들고..
707P의 분량을 보며 임용고시 준비 할 때 읽던 수험서가 떠올라 놀랐었고..
서문 후 1부를 읽자마자..짜임새 있는 구성에 주제나 메시지가 명확해 쉽게 읽혀지는 점에 다시한번 놀랐었다..
이 책은 우리가 대공황 이후 7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상황에 대해..
13명의 지성인들이 나라별 상황별로 인사이드를 제공한 책이다.
난..서브 프라임 사건에 대해 그저 틀만 안 듯 싶다.
1940년 이후 해외로 수출이 가능하게 된 미국..made in U.S.A 하면 뭔가 있어 보여 너도 나도 구입 원하는 미제는 불티나고..미국 전역엔 공장 세워지고..사람들도 돈 좀 만지고..너도나도 집사고..그렇지만 신용이 안 돼 집 못하는 사람 생기고...
미국의 은행은 우리나라의 은행과는 개념이 약간 다른듯하다. 미국의 은행은 우리나라 1금융권 은행도 있지만..2금융권 역할을 하는 은행도 있단거..
이 2금융권 역할을 하는 은행이..신용 안 좋은 이들에게 전화해..
"너 집 없지? 우리가 대출 90%이상 해 줄 테니..집 사..집값은 분명 오르고..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잖아..이러저러한 이유땜에 집값은 계속 올라..그러니..대출금은 집값오름 집 팔아 값아"그러면서 대출..그 후 정말 집이 오르고..
그런데..미국사람들은 수입의 90%는 지출한단거..우리나라 같음..집 팔아 정말..대출금부터 갚았을 텐데..
암튼..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전화 건 은행 "너..집값오르니까 좋지? 그럼 집값은 더 오르니..이번엔 차사..내가 미리 대출해줄게" 또.."너 해외여행 안 다녀와봤지? 내가 대출해줄게 다녀와" 요런식..
그리고 은행은 혹시나 하는 맘에 보험회사에게...상황이야기 하며..우리가 원하는 보험 상품하나 만들어주라고 하고..보험회사는 철저한 은행인데..믿어야지 하며..또 우리도 보험 팔아좋지~~하며 정말 보험 상품 만들고..
이 보험회사도 혹시나 하는 맘에 재보험 회사에 전화해..은행과 같은 방법으로 상품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 가입하고..
재보험 회사는 요걸로 펀드 만들고..
요 펀드는..처음..집값으로 대출받은 이들이 들고..한국, 중국, 일본, 유럽 등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그런데..미국 공장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실업난 등이 생기며 집 값 대출을 못 갚는 사람들땜에..
은행 팡~ 보험회사 팡~ 재보험회사 팡~ 펀드 팡~ 전 세계 팡~~~~
요렇게 된 게 서브프라임 사태 인 줄만 알았었다..요게 정말 단 줄 알았었다..
그런데..이 책의 13명의 지성인들은 리얼 비하인드 인사이드 스토리들을 이야기 해준다^^
아마 두꺼운 소설책일지라도..
소재와 주제가 독창적이고 스토리만 탄탄하다면.. 밤새고 책 읽을 수 있는 독자라면..
요 책 또한..밤 새고 읽을 것이다..
그만큼..전체적으로 짜임새 있으며 재밌다.. ㅋㅋㅋ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금융위기의 근원지인 월가 이야기를..난 월가 이야기 중 첫번째로 등장한 베어스턴스를 보며..한국의 모 기업이 떠올랐었다 ㅠㅠㅠ
또 2부는 금융위기를 진압한 워싱턴 DC의 이야기를 통해..구제금융에 대해..난 2부를 읽으며 구제 금융에 대해 좀 깊이있게 생각하게 됐었다..
3부는 아이슬란드의 국가부도 이야기..음..난 아이슬란드 하면..나디아 연대기, 요정 이런게 떠올라..아이슬란드 인을 넘 평가 절상했었나 보다..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였어..보험금 타기위해 스스로 자동차에 불내기도 하고 말야 ㅋㅋ
또 요런 세계적 추세땜에 자금난에 허덕이는 부도위기에 몰린 하버드 대학교..
그리고 4부는 역사상 최대 폰지 사기극을 벌인 메이도프 이야기를..난 버나드 메이도프 스캔들 부분을 읽으며..미드 '데미지스3'가 떠올랐었다..정말 데미지스3는 요 사건을 다루고 있었네 ㅋㅋㅋ
암튼..요 책은 시의적절한 내용을 다루며...
세상과 경제를 폭 넓게 이해하는데 무척이나 도움이 된 책이었다..
또한 많은 부분에 대해 호기심많은 내게 유익했다..
세계 경제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신 분들께 강강추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