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전읽기 혁명 : 실천편 - 내 아이에게 맞는 실천적 읽기법과 고전읽기의 핵심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7년 전 송재환 샘의 책을 처음 접했었고.. 초등 교육에 관한 그분의 생각을 읽는 게 참 즐거웠던 기억이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고전읽기 실천편으로 다시 만난 송재환 선생님.

 

아이의 인성, 사고력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고전을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뤄주고 있는 이 책.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고전..아니 책 읽기를 버거워하는 어른에게도 참 유용할듯싶다.

고전을 어떻게 접해야하는지가 자세히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책도 적용할 수 있을 듯 )

 

인문고전이 현 시대적 트렌드가 되며..

아이들 고전 읽기 관련한 책.. 정말 많은 책이 쏟아져 나왔는데..

 

다들..인문고전인데도 불구하고..

다독을 권하고 있는걸 볼 수 있다.

 

글로는 독서를 하며 사색을 하라지만..

 

초중고 학년별로 필독 인문도서로 추천해주고 있는 그 책들은..

'이 많은 책을 언제 읽고..어떻게 사색하며 읽게 할까'를 고민하게 한다.

 

그런데 저자는 좀 달랐다.

한권을 읽더라도 깊이있게 가라했다.

또한 인문고전의 수준도 얕고 낮게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정보가 넘쳐난다. 학부모들도 고학년자이다.

하지만 진정한 교육을 접해보지 못한 약간 붕뜬세대로..

자녀양육을 하면서 자녀교육서 몇권읽는 정도가 다이다.

 

그래선지.. 자기 아이들은 천재인줄 안다.

노력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면 공부건 독서건 다 될거라 믿는..

 

난..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현 10살, 6살 두 자녀를 양육하며..

천재인 아이들은 거의..거의 없음을 늘 깨닫는다.

 

체험학습을 하더라도..

초2까지 제한된 수업을 초3이 받을 경우..

그 아이는 부진아인가?하는 의문도 품는듯..

전혀 그렇지 않는데 말이다.

 

암튼..

이 책에서 저자가 제공하는 추천도서 목록은 단촐하지만..

의미깊고..

그가 제시하는 독서일지는 감동적이다.

 

초등학생에게 고전을 읽히게 하고 싶은데..

접근법을 모르겠다거나..

뭘 읽혀야 할지 막막한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정답에 가깝다^^*

그래선지 많은이들에게..강추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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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과의 대화 - 세계 정상의 조직에서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하여 아시아의 거인들 2
톰 플레이트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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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간정도까지 책을 읽었을 땐.. 글의 저자가 참 무례하고 뒤틀린사람같단 생각이 들었었다. 

 

반기문이란 사람 태생의 환경적, 문화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듯 해 보였으며, 장점을 표현한것 같으면서 자세히 보면 결국 단점을 말한 부분 등 때문에 말이다.  

 

맨 뒷장 저자의 말에서 작가는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대화의 형식으로 글을 썼다 했다. 물론 이 책은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대화 형식이 주를 이루지만.. 인터뷰하는 저자의 생각이나 느낌도 많이 살려져 있다.

 

반기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작가는 혼자 생각처럼 부정적인 반응도 적고 있는 식이다.

가령 반기문이 자신은 정직과 성실을 신조로 평생을 살아왔으며 아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그렇게 살아왔기에.. 즉 가장 밑바닦에 내려가본 경험이 많기에 부패의 유혹은 극복할 수 있다 말한 부분에서도.. '아주 가난했던 예전의 경험이 과연 부패의 유혹을 없애는 확실한 해독제가 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그런것 같지 않다' 라고 적어놓고 말이다.  

 

한국의 웨스틴 조선 호텔을 묘사할 때도 '제멋대로 뻗어나간 서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무분별하게 개발된 대도시의 모습이 마치 강력한 환각제에 취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식당에 들어서니 미국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밥 호프와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철렁했다. 외교 통상부 장관인 그의 취향이 참으로 걱정스러웠다.' 같은 식으로 말이다.

 

긍정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비아냥거리고 삐딱하게 나가고 도발을 시키는 저자가 첨엔 너무 싫었었다. 그런데 계속 책을 읽다보니..이런게 미국 칼럼니스트 스타일이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하더라도..

미리 질문지를 보내고 달달암기해 외워 말하는 우리나라 식과는 참 상반되었었다.

 

어떤 형식으로 질문할 건지만 알려주고..

질문지를보내는 친절함따위는 보이지도 않고 말이다 ㅋㅋ

 

그냥 그 자리에서..

철저하게 상대를 도발시킬만한 질문..을 계속 퍼붓어대고.. 반응해보이는 것이다.

만약 말하는 상대가 화를 낸다거나..논리가 떨어지면..

그게 그 사람이였단 사실을 적어내려가는..

(반기문같은 경우..상대가 자신을 도발시키면..가볍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듯했다. 근데 이건 참 지혜로운 방법같아 가슴에 새겨넣기로 했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보니..

반기문은..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톰 플레이트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듯했다^^

 

암튼.. 이 책의 저자는 글을 참 잘쓰는것 같았다.

인터뷰 질문이나 반기문의 말을 이끌고 나가는 능력도 뛰어난듯했고..

반기문이 이야기 하는 인문들 사건들 상황들에 대해서도 디테일하게 알고 있는듯했고말이다.

특히 중간중간 흐름에 잘 맞춰 타인의 시각을 넣었는데..

이로 인해..

반기문과 저자 그리고 타국과 타국인들의 시각도 모두 볼 수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함까지 들었으니까.

 

매 장 시작마다..토마스모어 '유토피아' 를 인용한 건..언급할필요도 없이 최고였고 말이다.

 

반기문의 철학과 유엔의 중요성 등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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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전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이란 책을 읽다.. 포기한 적이 있다. 이유는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서였다. 긴 문장을 도해해보았을 때.. 굳이 사용되지 않아도 되는 현학적인 수식어때문에 번역서를 내가 다시 이해해가며 읽어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시점에서..깨달았다.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 느껴졌던건..

내 배경지식의 얕음이었고 그의 작품은 다독이 아닌 사색을 하며 읽어야 했단 사실을 말이다.

 

작가가 25살 정도에 썼단 이 처녀작..'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와우.. 이걸 25살에 썼다니..

이 작품은..내가 그간 읽었던..심리학 책..

그중 사랑을 대하는 남녀의 심리를..뼈와 살을 추려내 듯 철저하게 해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소설이지만..결코 따뜻한 이야기는 아니다.

음..대부분 사랑을 주제로 한 소설들은 이런 따뜻한 감정들을 전해주고 사랑이란 감정에 이입하게 만들어주지만..이 작품은 여타의 소설이 가지는 미덕따위는 전혀 없는듯.

 

감정이입보단..우리의 감정 상태를 적나라하게 다 보여준다.

연구소에서 연구하듯 분해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읽는.. 사랑한번 안해본 사람이라면..

아!!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을듯 ㅠㅠ

결론은 괜찮지만.. 사랑의 과정이 자칫 피로하다 느껴질수도 있기에 ㅋㅋ

 

하지만..이 작품은..아주 매력적이다.

사랑에 빠지기까지..빠진 후의 말이나 행동들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 깊이있게 해석해 주기 때문이다.

 

알랭 드 보통은 사랑할 때 우리가 하는 생각, 감정, 행동 같은 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서 보여준다.

우리가 어떤 부분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지, 사랑을 할 때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왜 지쳐가는지 등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데..대단한 통찰이란 생각이든다. 그것도 25살에..와우..

 

 

이 책이 더 흥미로운 것은 사랑과 관련된 사람들의 감정을 이야기 할 때..

비트겐슈타인이나 오스카 와일드, 플라톤의 이야기를 끌고 온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철학과 이론을 소설 속에 풀어내는데 이야기가 잘 맞물려 무릎까지 치게 되니까..

 

 

암튼..

이 작품을 읽으며..최근 봤던 영화 '500일의 썸머'란 작품도 오버랩되었었다. 500일의 썸머는 이 작품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같았기 때문이다.

 

뭐..다..맞물리긴 하는데..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에서 시인이 얘기하는것처럼..

봄이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오고 겨울이 오는것처럼..

사랑도.. 이별했다 슬퍼하지 말란 얘기를 하고 있는게..

500일의 썸머와 이 작품과 요 시..모두 공통으로 언급하고 있단것..

 

이 작품을 읽으며..

사색하며 읽는 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게 되었다.

새 책을 읽지 못하는건 조금 아쉽지만..독서는 양보단 질이란 생각도 잠깐 들었고 말이다^^

 

이 책이 사랑을 남성의 시각으로 해부했다면..

동저자의..

여성의 시각으로 해부한 '우리는 사랑일까'가 있다니..

설레는 맘으로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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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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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단어'를 읽고 박웅현이란 사람이 참 궁금해졌었다. 그래서 구입해 읽었던 책..

그가 만드는 광고는 사색에서 나오는듯하다.

 

그는 내게..계속 이야기 했다. '다독이 전부가 아냐..사색을 해'..라고..

그렇지만..

그가 문학을 통해 사색한 내용들을 쭉 읽어 보면..

그는 내가 상상하지 못한 권수의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렇기에 그런 폭넓고 깊이있는 사색들이 나오는 거겠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3년 안에 1000권을 읽어야만 한다던 저자의 책을 읽었었는데..

 

그와 박웅현은 솔직히..많이 비교가 됐었다.

전자의 저자가 사색 없이 책만 많이 읽은 사람이었다면..그래선지..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긴 했었다.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사색에 더 포인트를 맞추는 사람인것 같았다.

 

이 책은 이철수, 최인훈, 이오덕, 김훈, 알랭 드 보통, 고은, 오스카와일드, 미셸 투르니에, 김화영, 니코스 카잔스키스, 알베르 카뮈, 장그르니에, 밀란 쿤테라, 톨스토이, 손철주, 오주석, 법정, 프리초프 카프라, 한형조의 작품들에 대한 저자의 사색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니나를 다시 읽고 97년도와 2013년 영화를 다운 받아 다시 봤었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읽기 시작했던 알랭 드 보통의 책도 힐끔거리며 읽었고 말이다.

 

저자의 딸이 고딩시절.. 저자가 인문학 강의를 해줬다던데...

그의 딸이 참 부러운시점 ㅋㅋ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소개한 책들 외..저자의 다른 책들도 구입한 나..

 

저자의 강의식 책들..

오늘부터 사색하며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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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분 기적의 독서법 - 2013 개정증보판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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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 한다. '매일 오전과 오후 48분씩 꾸준히 3년간 책에 미치면 인생이 바뀐다'고 말이다. 

 

48분이란 숫자는 이렇게 나왔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90세로 잡고..90년 인생을 하루 24시간에 대입 했을 때 3년이란 시간은 48분에 해당한다는 것^^

 

그런데 저자의 주장엔 최소 조건이 따른다.

그건 바로 3년 간 1000권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이 정확히 100도씨에서 끓는것처럼 독서를 통해 의식과 사고의 혁명이 일어나려면 3년 1000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독서도 뇌운동과 같아 자꾸 읽다보면 요령이 생겨 책 한권당 100분을 잡으라던 저자..

 

저자는 많은 학자들의 주장을 들며..

책 한권을 오랫동안 깊이있게 읽는것보단..

빠르게 읽더라도 다양한 여러권의 책을 읽는게 더 이로움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책을 3년간 1000권 다독하는 걸 강조하던 저자..

나도 어제부터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

하루 한권 정도는 읽을 수 있을거 같다..

담날 아침엔 서평을 남기고..

저자도 적어야 남는다고 하니^^

 

정말이지..

내가 지금껏 읽었던 독서법에 관한 명언..법칙 중 젤 최고인것 같다^^

 

저자는 만권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답게...

과거 현재..시중에 나와있는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이 책에 잘 녹였고..

나름 자신의 것으로 잘 정리했으니까..

 

3년 1000권이라..

독서도 계획적으로 해야겠단 생각이들었다.

1000권을 읽었을때의 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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