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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 최고의 안티에이징 전문의가 밝혀낸 피부에 관한 놀라운 진실
우츠기 류이치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그래..내가 자본주의 시대와 사회에 살고 있지?'란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라고 해야할까?^^
자본가들은 자본을 이용해 회사를 만들고 우릴 고용하고 상품을 만들게 하고 팔게 하고.. 주주를 모으고..
우리에겐 월급이란 걸 줘서..이렇게 만들어진 상품을.. 우리가 구입하게 하고..
즉..우리에게 팔아 돈을 회수하고.. 자본가는 또 거대한 이익을 남기는.. 순환구조..
결국 화장품도 그런거였던거다..
화장품 회사에선 끊임없이 고객을 유혹하며 광고한다.
'피부에겐 좀더 좋은 제품이 좀더 비싼 제품이 필요해요.. 화장품은 피부를 보호할 목적으로 바르는 거니 필수인 셈이죠..그러니 얼른 구매하세요'라고 말이다.
최근..화장품 성분을 분석한 앱을 다운받았었다.
그러곤 깜짝 놀라고 말았다.
현재..샤넬, 바비브라운, 록시땅, 베네피트, 입센로랑, SK2 등은 모두 내가 쓰고 있는 제품들이다.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물론 이 중 브랜드 몇개 라인은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하지만..전 라인은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만 구입가능)
이 제품들에 들어있는 건.. 유해성분이 태반.. ㅠㅠㅠ
이런 독성 가득한걸 매번 피부에 바르고 있었다니..
뉴스킨이나 메리케이처럼 방판전문 업체 들의 경우도..
(그 앱의 공지사항엔 이런것도 떠있었다. 뉴스킨의 경우 한국판매용과 외국판매용 성분에 차이가 있다고..자신의 앱에선 외국판매용 성분표를 참고했지만 실재 한국판매용을 사용하는 뉴스킨 고객들이 성분이 다르다며 성분을 보내와 분석해보니 정말 달랐다고 그러니 성분이 다른 부분은 보내달라고 말이다.)
나도 뉴스킨이나 메리케이..사용하는 몇 제품이 있어 살펴보니..
역시나 였다..ㅠㅠ
화장품 광고.. 광고는 역시 과장과 허위란 말인가..
그래.. 난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어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이런건 당연한걸거야..
암튼..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건강하고 고운 피부를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건 '물세안' 뿐이란다..
해선 안되는 것은? 바로바로..
피부에 나쁜 성분을 침투시키는 것.. 즉 클렌징이나 화장수, 미용액, 크림 등과 같은 기초화장품이나 파운데이션은 사용하지 말야아 한다는 것이다.
음.. 처음 시작해 한동안 민낯에 자신 없는 분들은..잠시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써도 좋단다. 단 지울때 클린징은 사용함 안되고 순비누로 거품 세안만 해야한다고..
한가지 예외는 바셀린이란다. 기초 화장품 사용을 중단한 직후나 공기가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가 하얗게 뜨거나 따끔따끔하거나 간지러울 수 있으니..이럴 땐 심한 건조함을 달래기 위해 바셀린을 극소량 사용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봄 화상환자..나도 어릴적 라면국물에 손을 넣어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서 의사가 다른 화장품은 일체 안되고 바셀린은 발라도 좋다고 했었다.
저자도 이야기하던데 실재 화상환자에게 의사는 바셀린외 아무것도 바르지 말라고 한단다..
나도 앱에서 바셀린 성분을 검사해보니..깨끗했었고 말이다.
피지가 산화돼 생긴 과산화지질은 지질이지만 수용성이라 한다. 즉 물에 녹는다는 거다.. 그러니 물만 있으면 지워지고..
냄새의 원인이 되는 황화물등 피부의 오염물 역시 물에 녹아 씻겨 나가게 돼 있단다.
그러니 밤세안은 피부 표면 온도인 35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로 하면 된단다..물이 많이 찬 계절엔 불쾌하지 않을 정도의 물로 얼굴 전체를 재빨리 씻으면 되고 말이다.
우리가 샤워할때 굳이 샤워코롱 등을 사용할 이유도 없었던거다. 실재 저자는 샴푸도 사용하지 않는단다 ㅋㅋ
그리고 저자는 세안할 때..
최대한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바로 이런 식이다. 양손을 모아 물을 뜨고 얼굴을 담그고..그런 다음 손바닥을 얼굴에 댄 채로 가볍게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라고.. 이렇게 하면 손과 얼굴 사이에 있는 물이 진동을 하거나 움직여 얼굴을 자극 없이 씻을 수 있단다.
일부 파우더 타입을 제외한 파운데이션에는 기름이 들었기 때문에 물만으론 지워지지 않는단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클렌징은 절대 안된다고.. 순비누만 써도 꽤 깨끗하게 지워진단다. 철저히 씻어내면 자가보습인자까지 닦이게 되니 말이다. 피부에 남아 있는 파운데이션은 3-4일이면 떨어져 나간단다.
우리 피부에게 스스로 보습성분을 주는 자가 보습인자..
소중히 다뤄야겠다 ㅎㅎ
이 책의 저자는 예전 대학병원 외래 환자들에게 화장수와 크림을 판매한 적이 있었다 한다. 심지어 상처나 화상 치료가 전문이었던 성형외과 시절, 화장품 회사의 고문을 맡은 적도 있었고 그 경험 덕분에 화장품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고 말이다. 한때는 은퇴해 직접 화장품 회사를 차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하지만 화장품을 바를 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상태가 더 나빠진단 사실을 깨닫고..
현재는 자기 이름을 딴 우츠키식 피부관리법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뭐..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화장품 회사도..회사의 사원들도 비판 할 수 만은 없다. 솔직히 뭐가 됐든..이 사회가 다 이렇게 순환되지 않던가..
다만..수많은 정보가 통용되는 시대에..
정보를 잘 선별해..
자신에게 맞는 유용한 정보를 받아들이며 살아야 겠단 생각이 드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