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처음 읽어 본 기욤뮈소의 작품..

우선 각 챕터 숫자옆엔 유명인이나 영화에 나오는 문장이 인용된다. 이걸통해 각 챕터의 내용도 유추해 볼 수 있고 말이다.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면.. 스포일러 있으니..책을 읽을 분들은 읽지 마세요^^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맨하튼으로 온 보헤미안 스타일의 줄리에트..3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커피숍 종업원신세다. 아무런 희망이 남지않아 며칠 후 다시 프랑스로 떠날 예정. 그런 어느날 변호사 룸메이트 옷을 입고 타임스퀘어를 가게 되고 거기서 운명의 상대 샘을 만나게 된다.

샘은 빈민가 출신 백인 의사다. 같은 빈민가출신의 페데리카와 결혼했었다..둘은 빈민가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쳐온 사람들.. 이런 큰 비밀을 샘은 극복하고 있는 중이지만 아내 페데리카는 극복하지 못한체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고 있다. 그러다 자살.. 아내의 죽음 속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샘은 우연히 타임스퀘어를 가게 되고 운명의 상대 줄리에트를 만난다.

둘은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진다. 서로 거짓말을 한체.. 샘은 아내가 살아있다고 했고.. 줄리에트는 자신의 직업을 변호사라고 했다. 그런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며칠을 함께 있게 되고 각자에게 푹 빠지지만..

줄리에트는 프랑스로 떠나는 걸 미루진 않는다. 샘도 그녀를 잡지 않고 말이다.

그러다 샘을 너무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프랑스행 비행기에서 내려 다시 공항으로 돌아온 줄리에트.. 그녀가 내린 비행기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녀는 범인으로 누명을 쓰게 된다.

이 사실을 안 샘은 줄리에트를 구하려 하면서..형사 그레이스를 만난다. 알고보니 그레이스는 10년 전 3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인물. 샘에 관해 다양한 배경지식과 샘만이 간직하고 있던 사실들을 알고 있던 그레이스. 그녀는 샘에게 사후세계에서 왔음을 알리고 자신의 임무는 줄리에트를 데려가는 것이라 이야기 한다.

재밌는건.. 그레이스가 운명은 바꿀 수 없다 이야기 하며 몇날 몇월 며칠 몇시 어디에서~~ 줄리에트를 데려갈것이니.. 그 장소로 샘이 줄리에트를 데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실패하더라도 줄리에트는 누군가 데려갈거라면서..

이런 현실을 믿을 수 없는 샘. 첨엔 믿지 않지만 점차 그녀가 사후세계에서 왔음을 믿게 된다. 그 와중 줄리에트는 임신을 하게 되고 샘은 그레이스와 딜을 하게 된다. 줄리에트 대신 자신이 죽겠다고 말하는 것. 그레이스는 승낙한다.

그레이스는 저승사자로..현재는 인간의 몸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왜 죽었는지 궁금해하며 자신의 사망 사유도 조사를 하게 된다. 그 와중 자신의 15살 딸..현재 마약중독자가 돼 있는 조디를 찾게 되고 자신의 사랑 루텔리도 만나게 되고 말이다.

조디는 대머리독수리라 불리우는 스털링으로 부터 죽임을 당할 처지였는데 그레이스와 샘과 루텔리가 힘을 합쳐 조디를 구하게 된다.

알고 보니.. 빈민가출신의 살인자이자 의사인 남주 샘이 죽였던 사람은 사후세계에서 온 그레이스 였으며 대머리독수리 스털링도 과거 샘과 연관된 사람이었던거다.

암튼.. 줄리에트가 죽기로 돼 있던 장소와 시간엔 그레이스의 옛연인 루텔리가 가서 죽게되고 샘과 줄리에트는 살게된다.

그레이스가 샘에게 남긴 편지로 이 작품은 끝을 맺고 말이다.

뭐 파격적인 캐릭터나 스펙터클한 장면도 없는데.. 소설은 긴박함 스릴..서스펜스를 안겨준다.

논리적인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사후세계..

작품 속 그레이스는 사후세계에 있던 10년이 전혀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자신을 보낸걸 '그들'로 표현한다. 

현재 자신은 사후세계에서 온 저승사자이며 10년 전 죽은인물이고 이곳에 온 임무만을 알고 있다했다. 그리고 사후세계에서 온 임무를 띠고 온 저승사자인 그녀도 인간처럼 생각이란 걸 하고.. 인간처럼 선택이란 걸 하고 있다.  

죽음 후 세계.. 어떤게 맞는 걸까?

일반인들에게 공포심을 주어 믿음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 말하는 종교에서 주장하는 천국과 지옥이 이맞는걸까..

카톨릭에서 주장하는 중간세계 연옥도 있는걸까..

불교에서 말하듯 윤회가 있는걸까..

각자가 가보지 않았기에 무엇이 정답이다 이야기 할 수 없겠지만..

중요한건 현재인듯하다. 사랑으로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내는것..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것도 이게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