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백화난만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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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은 최연소로 과거급제를 하고 높은 관직에 있던 인간이다. 하지만 정쟁에 휘말려 감옥에 갖히고 어머니의 고향을 한 번 보고 죽겠다는 결심으로 찾아간 동강에서 하얀 뱀을 구하려다 죽을 뻔하고, 깨어나니 신선들이 사는 은자계였는데..!?

 

늑대에서 신선이 된 주인공 하륜과 허약한 몸으로 일만 하느라 혼인은 커녕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은자계로 간 주인수 시운.

시운과 결혼하고 싶은 하얀 뱀 지하가 몰래 먹인 임신약에 취한 채로, 역시 주위에 있다가 같이 약기운에 취한 하륜과 엉겁결에 몸을 맺고 단박에 쌍둥이 임신 당첨.

사건이 있기 전에도 김첨지스타일로 이거 먹어봐라, 저거 먹어봐라를 시전하긴 하는데 딱히 시운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던 하륜은, 임신사실을 알고서는 늑대의 본성답게 바로 부부로 살 것을 권하고 둘은 그렇게 같이 살기로 한다.

 

시운을 이성으로 좋아했는 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시운 대신으로 시운의 후배를 강제로 안던 태자님도 잠깐 나오시는데, 이 바로 앞에 이런 설정(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채로 여기저기 안고다니는 공)을 봐서 책 삭제한 터라 같은 설정이 또 나와서 기분 더러웠다. 하지만 지나가는 엑스트라라서 그나마 다행.

 

뭐 그 뒤론 쌍둥이 낳고 둘이 불타는 신혼도 보내고 달달하게 지낸다. 주위에선 눈꼴이 시도록 밤낮 안가리고 한다고 나오긴 하는데, 나는 별로 눈꼴 시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지켜봤다.

아마 임신약이 없었더라도 언젠가 둘이 눈이 맞긴 했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좀 약하다고 할까? 어찌저찌 애 낳고 몸정 붙이다보니 살만해요~ 같은 분위기라... 굳이 일부러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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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태양 아래 무르밀로 (총3권/완결)
김로제 / 파란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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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의 압박이 어마어마하다고 듣긴 했는데,(예시) 팔루다멘툼(Paludamentum,망토)) 더 문제는 처음 한 번만 알려주고 뒤에는 알려주지 않음. 그래도 재미만 있으면 잘 볼 자신 있어서 자신 있게 세트로 구매. 하지만..........

 

이런 걸 다 떠나서, 미리보기가 끝나자마자 나오는... 그것도 약먹이고 하는 첫 씬에서 그동안 율리세를 떠올리며 안았던 여자들, 남자들 어쩌고 나오자마자 책 덮고 삭제.

둘이 만나기 전이면 또 모르겠는데, 연정의 느낌으로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아무리 눈이 닮았네 머리카락이 닮았네 해도, 굳이 여자 남자 안가리고 해댔다는 걸 쓸 필요가 있나요, 작가선생님?

정 이렇게 쓰고 싶으면 그냥 약간 좋아하다 말아서 잊고 살았다고나 하던가, 13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좋아했다면서?

아니 막말로 현실의 어떤 사람이 "너를 그리워해서 너랑 닮은 여자들이랑 자고 다녔어,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이러면 감동받고 넘어가는 사람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이러는 설정 극혐중의 극혐이라 그냥 삭제하고 만다, 내가.

 

제발 이런 설정 쓰시려면 미리보기에 미리 넣어놔주세요.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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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헤더꿀(Heather Honey) (총4권/완결)
꽃글 / 시크노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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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찰지다. 헤더 허니 nono 헤더꿀 ㅇㅇ

 

오메가버스인데 오메가버스답지 않게 달달한 일상물이다. 거기다 요즘 베타에서 알파나 오메가로, 특히 오메가로 많이 발현하는 게 유행인 지 오메가버스 10편 중 절반 가까이 이런 설정인데 여기도 그렇다.

 

주인수 현우는 주인공인 우성 알파 제이 옆에서 같이 지내다가 오메가로 발현한다.

보통 이런 설정이면 이미 즐거운 밤생활 잔뜩 즐겨본 알파공이 맘에 드는 베타에 페로몬을 씌워서 오메가로 만들고 오메가는 의지와 상관없는 히트사이클을 겪고 그러다 임신도 하고 도망도 가고 등등.. 뻔하디 뻔한 스토리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우리 제이는 그렇지 않다는!!

 

오메가버스의 알파공, 그것도 우성알파공인데 비해 애정과 참을성이 매우 충만하다. 아마 안해봐서 그런 것 같긴하다...;;

현우는... 베타였다가 오메가로 바뀌었으니 그렇게 거부감 느끼는 심정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좀 많이 자주 회피하고 도망가긴 한다. 한두 번은 재밌었는데 반복되니 살짝 지루하긴 했다.

하지만 동정공 동정수! 약간 지루한 전개라 하더라도 공수의 과거가 어땠나 신경쓸 필요 없이 쭉 읽기만 하면 되니 매우 좋았음.

 

마지막으로...

 

현우야. 너…… 베타인데 왜 뒤가 젖어.

 

동정공인데 이런 대사라니!! 책소개 너무 잘 뽑으셨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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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겨울이 내리는 산
양하나 / 스칼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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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청호각 객주 이영>에 이어 작가님 책 중 두 번째 구입.

사실 전작 다 안봤다... 1권 보다 덮었다. 동양풍 시대물은 늘 좋아하는 배경인데도 초반의 살짝 지루한 점을 못견뎠음.

이 책은 전작보다 좀 더 스펙터클할 것 같은 느낌이라 일단 봤는데, 작가님의 취향인 지 보통의 동양풍 배경에 흔하지 않은 강한 녀성이 이번에도 나온다.

 

가주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 위해 아무도 살아돌아온 적 없다는 담룡산으로 향하는 여희.

그런데 시작부터 읭? 스러웠던 게, 평생을 가주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해놓고, 정작 담룡산에 가는 이유는 꿈속에 담룡산이 보여서란다.

가는 김에 꿈속에 나타나는 게 뭔지도 같이 알아봐야겠다, 가 아니라 이쪽이 주가 된다는 게 좀 이상했다.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그냥 내가 이상했다는 거.

 

원래는 늑대로 태어나 죽을 뻔 한 것을 여희에게 구제당하고 키워지면서 정을 쌓다가, 여희가 소멸하고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된 이후에 비로소 자신의 마음이 연정이었다는 걸 깨달은 남주는 천년 가까운 세월을 희망도 뭣도 없이, 그저 여희가 가꾸던 담룡산을 돌보는 것으로 삶을 이어나간다.

그러다 우연히 담룡산에 발을 디딘 여희의 혼을 느끼고 그녀의 부활을 알게 되지만, 이번이 마지막 삶임과 동시에, 그나마도 몇 년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필사적으로 여희를 살리려 방도를 찾는다.

 

스토리상 다 적지 못할 정도로 사건이 많은데도 굉장히 잔잔하다. 전혀 스펙터클하지 않아 ㅠㅠ

남주 마음속만 태풍인데, 미풍으로 느껴진다. 높은 강도의 사건사고 없이 잔잔한 사건 열 몇 개를 엮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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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월, 광(月, 狂) 월, 광(月, 狂) 1
김빠 / SOME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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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작가님이라고 익히 알고 있고, 나도 몇 작품은 봤었다.

<흑막의 소꿉친구>는 적당한 미드나잇 레이블이었고 <연정을 품다, 감히>는 쓰레기남주 갱생한다고 해서 봤었는데 그냥 평범했다. 섹스를 스포츠로 알던 재벌남이 바뀌는 흔한 이야기.

 

미리보기만 봐도 말도 안되게 어둡다. 화마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위해 각자의 부모를 포기한 두 주인공. 

엄마에게 사랑은 커녕 아동학대를 당하며 컸지만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자신의 밝혀져선 안될 죄를 알고 있는 공범자 규월에게 벗어나려는 여주 다영.

혼혈로 태어나 출생에 대한 주위의 괴롭힘 때문에 오히려 괴물로 자라난 남주 규월.

 

단권이다 마냥 피폐하다기엔 좀 약하고, 그래서 오히려 적당한 듯.

동정남녀인데도 씬으로 유명한 작가님답게 화끈하다. 그런데 씬이 문제가 아니라 집착광기가 내 취향대로 아주 흐뭇하다. 현실에서 보면 당장 신고해서 철컹철컹해야하지만, 소설 보면서 현실 따지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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