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합법적 악역의 사정 1 합법적 악역의 사정 1
꿀이흐르는 / 로즈엔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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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빙의물은 흔하지만 작가님 전작인 슈공녀를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작품도 기대감에 구매.


여주 세리아는 책속 악녀 세리아에 빙의된 상태인데, 원작에서는 서브남주에게 죽임을 당하는 인물이었고 죽음을 피하기 위해 서브남주 칼리스의 호의를 사려 노력하고 급기야 사랑에 빠져 약혼까지 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흔한 전개지만 흔하지 않은 전개가 이어진다. 사랑에 빠졌던 칼리스가 원작 여주 리나가 나타나자마자 리나에게 끌리기 시작한 것. 본인은 그냥 친구로써의 호감이라고 해명하지만, 누가봐도 여친 두고 여사친과 바람난 꼴이다. 세리아는 최대한 참지만 칼리스는 결국 결혼식(시간 맞춰 거행하지 않으면 세리아가 죽을 수도 있는)에 나타나지 않고, 원작 남주 르쉐가 대신 결혼식을 거행해 세리아의 목숨을 구명해준다.


그 뒤로는 뭐, 평범하게 세리아와 르쉐가 사랑에 빠지고 칼리스가 후회남이 되는 루트를 타나 했으나... 4권이 되면 갑자기 전체 내용이 완전히 뒤집혀 버린다. 책빙의가... 아니었어...?




참신하고 재밌는 스토리였다. 다만 끝까지 찜찜한 건, 책빙의가 아니라 시간을 돌린 거였고, 세리아의 전생 중에는 르쉐와 리나가 결혼하는 삶이 있었다는 것. 후에 진짜 르쉐가 아니었고 주술사가 르쉐로 가장한 거라는 대화가 나오기는 하는데, 오히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주술사가 원작(실제로는 세리아의 전생)에서 리나와 사랑에 빠지는 기나긴 기간 동안 진짜 르쉐는 어디서 뭘 했다는 거지? 그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앨리엇, 리논, 마사 등 핵심적인 조연들 아무도 르쉐가 가짜라는 걸 몰랐다는 건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


그거 하나만 빼면 아주 재밌게 잘 읽었다. 너무 심한 여주 부둥부둥이 있지만 그건 이쪽 장르의 특성이라 감안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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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9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심심했는데 잘됐네요! 감사합니다

2025-03-19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심심했는데 잘됐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