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이야기 - 대한민국 연금 바이블
차경수 지음 / 넥서스BIZ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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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없이 오래 사는 건 재앙입니다.

들어가는 말 中

저의 가장 큰 두려움은 '수입이 없는 노후'입니다.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월급 외 부수입을 만들려던 여러 가지 시도들이 실패하면서 더 불안해졌죠. 마지막 희망으로 연금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의 시아버지께서 30년 공직생활에서 퇴직하신 후 10년이 넘게 공무원 연금으로 생활하고 계시거든요? 풍족하진 않지만 두 분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부족하지 않게 하시고 가끔 저희들에게 한 턱 쏘시기도 하십니다. 주변에 국민연금으로 생활비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죠.

하지만 이제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의 노후를 공적 연금에게 맡기기엔 그 효용이 불투명합니다. 그래서 사적 연금이 필요하고 빨리 가입해서 꾸준히 납입하고 오래 운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연금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적립 - 운용 - 인출] 각 단계마다 전략이 필요해요. 사적 연금을 세액공제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장기 투자를 했을 경우 운용수익이 훨씬 클 수 있습니다.

사실 연금은 가입이 제일 쉽고 운용과 인출이 어렵죠. 연금으로 적립한 돈을 어디에 투자를 해서 운용을 할지 결정하는 건 공부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 공부를 도와줄 첫 책으로 이 책을 추천드려요.

우리가 당장 연금 인출을 할 건 아니니 공부를 미루겠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연금 수령 방법과 중도 인출 시 발생하는 손해 등을 알고 연금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죠.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그에 맞게 운용과 인출을 계획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시면 좋아요.

아직 우리나라는 사적 연금으로 은퇴 후 생활한다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요. 그래서 막상 가입하기 망설여집니다. 사업이나 부동산으로 노후에 돈 걱정 없다면 모르겠지만 평범한 월급쟁이에겐 연금이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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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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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상시 접속을 통해 일상을 다수의 작업으로 채워 결국은 무엇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화면 너머의 소통이나 자극을 우선해 눈앞의 관계나 대화에 소홀하게 만들었어요. 스마트폰은 외로움에서 비롯되는 연결하고자 하는 마음과 무료함을 메우고자 하는 마음을 쉽게 채워줍니다. 책에는 이런 현상을 '연결되었으나 외로운 상태'라 말합니다.

고독은 침묵 속에서 나 자신과 함께하는 존재 방식이고 자신과 대화하듯 사고하는 것입니다. 고립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상태, 물리적으로 격리된 상태를 말하고요. 고독을 위해서 고립은 필요조건이죠.

상시접속사회에서 고립과 고독은 사라지고 외로움은 가속되고 있어요. 저자는 고독해져야 된다고 말하고 고독을 만드는 방법으로 취미를 제안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취미는 뭔가를 만들거나 키우는 활동으로 오직 그 행위 자체만을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몰두하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의 평가를 바라거나 뭔가에 쓸모 있길 바라며 하는 것은 취미라 할 수 없어요.

이 내용을 보니 전 그동안 단 한 번도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항상 무언가를 할 때 나에게 경제적으로 어떤 이득을 줄지나 다른 사람이 어떤 평가를 할지 염두에 두고 해왔거든요. 바람직한 취미는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손보고, 다시 만들고, 대화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해요. 언제까지 반복할지 결정하는 기준은 오로지 자신의 만족이어야 합니다.

자신이 만드는 무언가가 자기에게 던지는 물음을 마주하다 보면 다양한 자기 자신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고독을 맛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철학은 끝없는 미지의 세계를 기꺼이 즐기고 수수께끼에 몰두하는 삶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정답과 해결책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상식을 의심하고 답답하고 소화하기 힘들고 어려운 것을 받아들여보라고요.

이 외에도 새롭고 재밌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용쟁호투와 에반게리온 속 대사를 통해 잃어버린 고독과 고독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니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이해는 됐는데 설명을 잘 못... ㅜㅜ

이 책을 통해서 고독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재밌는 철학 책을 찾으신다면 강력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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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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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을 쓸 때엔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지 말라는 원칙을 논픽션과 저널리즘 글쓰기의 다양한 형식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또한 하늘 아래 글쓰기 소재가 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저자는 먼저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좋은 글쓰기의 원칙을 말합니다.

1️⃣ 진짜 자신을 발견한다.

2️⃣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명료하게 쓴다.

3️⃣ 간소하게 쓴다.

4️⃣ 자신만의 문체로 쓴다.

5️⃣ 스스로의 즐거움을 위해 쓴다.

글 쓰는 이가 궁극적으로 팔아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고 늘 명료한 생각을 하려고 의식해야 합니다. 자신이 쓴 글에서 군더더기를 찾아 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자연스럽고 진실되게 자신의 목소리로 써야 합니다. 글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해 씁니다.

글쓰기의 기본이 장착되었다면 여러 가지 형식에 적용할 기능에 대해 배웁니다.

문학 논픽션, 사람, 장소, 나에 대한 글쓰기, 설명하는, 업무와 관련된, 예술에 대한 글쓰기, 즐거움을 위한 글쓰기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이 책은 글쓰기 기능을 연마하기 위한 책입니다. 오십 년간 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원칙을 공부하고 자신의 글쓰기에 적용했죠. 세상이 바뀌어 글을 쓰고 고치고 잘라내고 옮겨 붙이기는 쉬워졌지만 글쓰기가 쉬워졌다고 글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좋을 글을 쓰려면 자기 글을 믿고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해요. 위험을 감수하고, 남들과 달라지려 하고, 스스로를 부단히 연마해야 합니다. 스스로 노력한 만큼 글을 잘 쓸 수 있겠죠? 그 과정에 이 책이 좋은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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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기는 스토리 - 잘 팔리는 콘텐츠에 숨은 4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캐런 에버 지음, 윤효원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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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듣거나 모임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저렇게 재미있게 하지?'라는 사람을 만나보셨을 거예요. 반대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하는 사람도 있고요. 우린 모두 전자처럼 되고 싶을 겁니다.

저자는 뇌의 다섯 가지 기본 설정과 네 가지 스토리텔링 법칙을 활용하면 청중들이 나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 수 있다 말합니다. 하나씩 알아볼까요?

🧠 뇌의 다섯 가지 기본 설정

다섯 가지 뇌의 기본 설정은 스토리텔링이 매력적인 이유와 훌륭한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1️⃣ 뇌는 게을러요.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높은 위험, 긴장감, 뜻밖의 요소가 포함된 이야기는 뇌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2️⃣ 뇌는 불확실한 것을 싫어해 예측과 가정을 하려 합니다. 예상 밖의 플롯으로 가정을 깨뜨려 긴장감을 높여줍니다.

3️⃣ 뇌는 입력되는 감각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연결합니다. 훌륭한 이야기는 경험과 연결되고 감각과 감정에도 연결되어 기억에 남게 됩니다.

4️⃣ 뇌의 최우선은 생존이고 생존을 위해서 내집단의 소속감을 원해요. 상대방의 신념, 경험, 열망을 공유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 소속감을 느낍니다.

5️⃣ 뇌에는 즐거움을 추구하거나 고통과 위험을 회피하도록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존재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이 물질의 지휘자예요. 훌륭한 이야기는 쾌감과 불편한 감정을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법칙

이야기를 통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조화된 서사가 필요합니다. 구조의 윤곽을 잡을 땐 디테일이나 전달 순서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 구조에 맞춰 네 문장을 먼저 작성하고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을 채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듭니다.

1️⃣ 맥락 :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합니다.

2️⃣ 갈등 : 어떤 사건의 발생으로 상황이 바뀌는 시점을 묘사합니다.

3️⃣ 성과 : 위기를 어떻게 처리하고 조처했는지 갈등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4️⃣ 핵심 메시지 : 청중이 무엇을 알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라는지 짧고 함축적인 문구로 작성합니다.

소설이나 에세이를 쓰는 게 아니라 회의에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이야기 구조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어요.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들 중 우리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분명 존재합니다. 우리가 하는 이야기도 흩어져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으면 좋겠죠?? 뇌의 기본 설정과 스토리텔링 구조를 알고 반복적으로 연습해 이기는 스토리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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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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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도시의 한 작은 마을 케이프 헤이븐. 그곳엔 4명의 각별한 친구들이 살았습니다.

스타 래들리, 빈센트 킹, 워크, 마사 메이

그들이 15살이었던 어느 날 스타의 여동생이 시체로 발견되고 범인은 빈세트로 밝혀집니다. 고의가 아닌 차 사고였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10년이라는 실형이 내려집니다. 그 후 빈센트는 재소자를 죽인 것으로 20년을 추가 받아 30년을 복역하게 됩니다. 그는 모범수였고 교도소장이 가석방을 받을 거라 했지만 그는 거부해요.

30년이 흐르고 출소해 케이프 헤이븐으로 돌아온 빈센트. 그가 마을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가 총에 맞아 살해되고 현장에 있던 그가 용의자가 됩니다.

빈센트는 정말 스타를 죽였을까요?

그의 곁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였던 친구, 케이프 헤이븐의 경찰 서장이 된 워크가 함께 합니다. 워크는 그가 스타를 죽이지 않았다고 확신해요. 하지만 빈센트는 입을 다물죠. 워크와 변호사가 된 마사는 빈센트의 무죄를 증명하려 합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워크가 왜 이렇게까지 그의 무죄를 증명하려 애쓰는지 의아해집니다. 그는 빈센트에게 자주 면회 가고 편지를 쓰고 가석방 심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어요. 30년 전 절친이었다고 하지만 왜 이렇게까지 헌신적인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워크의 확신은 저까지 빈센트가 무죄라는 확신을 하게 만들었지만 사건을 파헤치고 빈센트에 대해 알아가면서 저는 점점 조금씩 의심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는 끝까지 그의 무죄를 믿습니다.

그는 왜 그렇게 그에게 집착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빈센트가 아니라면 스타는 도대체 누가 죽인 것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스타의 딸 작은 무법자 더치스. 엄마인 스타가 죽고 남동생과 외할아버지 핼에게 맡겨집니다.

술과 약에 취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스타. 그런 엄마를 대신해 동생 로빈을 보살피고 지켜주는 착한 누나이자 자신도 보살핌을 받지 못한 아이라서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너 정말 왜 그러니' 하는 사건이 나올 때마다 속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등짝 스매싱하고 싶었어요.

더치스와 로빈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전 아이들보다 빈센트와 워크에게 더 많은 마음이 갔어요. 요즘 어떤 범죄자든지 스스로를 너무 쉽게 용서하잖아요? 빈센트를 보며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벌주는 것 같으면서도 사죄는 이렇게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워크를 보며 죄책감이 한 사람의 인생을 이토록 멈추게도 하는구나 싶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건과 중간중간 터져 나오는 의외의 사실들. 케이픈 헤이븐 마을 주민들과 얽히고설킨 사건들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책을 덮고 나면 먹먹한 마음이 드는 범죄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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