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인생고전 라이팅북 1
박찬국 편역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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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 마음에 새겨진다!

5월에 쇼펜하우어에 입문하면서 마음에 새기고 싶은 문장들을 노트에 써오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인생고전 라이팅북'은 현대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과 사상가들을 선정해 그 핵심 메시지를 직접 써보고 깊이 있는 인문교양 지식과 고전의 지혜와 통찰을 삶에 새길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의 편역을 맡으신 작가님은 철학적 주제를 가장 쉬운 언어로 풀어내 삶의 의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걸로 정평이 나 있으신 서울대 철학과 교수님이세요.

그래서인지 쇼펜하우어의 문장들을 주제별로 구분해 놓으셨고 각 챕터 마지막 부분의 작가님 글을 읽으면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더 잘 이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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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어떤 인간으로 존재하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 - 행복해지고 싶을 때

2부. 고독 속에서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온다 - 사는 게 외로울 때

3부. 쓸데없이 남을 부러워하지 마라 - 타인의 시선 때문에 괴로울 때

4부. 행복은 환상이고 고통은 현실이다 -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5부. 사는 동안, 이 고통에서 벗어나라 - 맘 편하게 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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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책이니 순서대로 읽고 필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위의 주제를 보고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문장이 무엇일지 찾아 필사해 보세요. 예쁜 스티커가 있다면 붙여보시는 것도 좋겠죠?




전 요즘 맘 편하게 살고 싶어서 5부를 집중적으로 읽고 쓰고 있어요.

욕망을 끊어야 참된 만족을 얻는다는데.. 저에게는 어떤 욕망이 있어서 늘 고뇌하는지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

전 줄이 없으면 글자가 한없이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편인데 줄이 시원시원하게 그어져 있어 맘 편하게 필사할 수 있습니다. 책이 쫘악 펼쳐지니 필사하다가 책 덮일 일 없어 너무 좋네요!

✅ 필사를 하고 싶은데 책 한 권은 좀 부담스럽거나

✅ 책에서 문장 고르는 게 너무 어려운 결정 장애가 있으신 분은

이 책으로 쇼펜하우어에 입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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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은 행복을 공부하라 -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도 행복을 배운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손영인 옮김 / 좋은생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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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장에는 '행복 수준 체크하기'가 나옵니다. 앞으로 공부하게 될

◼ 마음의 안녕

◼ 몸의 안녕

◼ 배움의 안녕

◼ 관계의 안녕

◼ 감정의 안녕

이 다섯 가지 안녕에 대한 질문에 1부터 10점까지의 점수를 매긴 뒤 그러한 점수를 매긴 이유를 생각해 보고 설명해요.

그런 다음 각 요소마다 점수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한 처방을 내려야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행복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처방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 말해요.

저자는 행복 수준의 점수를 5점 이상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딱 1점만 더 올리면 된다고, 행복한 상태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말합니다.

🌱 마음의 안녕

우리는 우리가 하는 일에서 의미와 목적을 느낄 때와 한순간 완전히 몰입할 때 마음의 안녕을 경험한다고 해요.

'삶 자체의 의미'와 '삶에서 찾는 의미'로 구분될 수 있는데 '삶 자체의 의미'를 찾기란 대체로 어려워요.

그래서 우리는 '삶에서의 의미'

즉, 우리가 늘 반복하는 일상적인 활동이나, 매일 하는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 몸의 안녕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아요. 신체적 강인함은 심리적 강인함을 일으키고, 스트레스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다루면 우리의 안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자는 스트레스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해요. '회복 부족'이 문제라고 말합니다. 호흡, 산책, 수면, 일과 완전히 분리된 휴가, 운동 등을 권합니다.

🌱 배움의 안녕

인간을 다른 종과 구분 짓는 결정적인 특성은 바로 지성이에요.

호기심과 더 배우고자 하는 욕망을 키우고, 한 주제에 깊이 파고드는 심화 학습과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열린 마음을 배울 때 배움의 안녕을 올릴 수 있습니다.

🌱 관계의 안녕

행복과 관련된 가장 큰 예측 변수는 바로 관계입니다. 친밀한 관계는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가장 큰 변수예요. 이때 관계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의미 있고 친밀한 깊은 관계를 위해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 교류하세요.

🌱 감정의 안녕

우리는 정상적인 인간이기에 감정을 경험합니다. 저자는 '인간 다울 수 있는 허락'이라는 개념을 말하며 '행복한 삶'의 주춧돌로 본다고 말합니다.

'인간 다울 수 있는 허락'은 '나는 지금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고, 그래도 괜찮아'라며 인정하고 허락하는 것이에요. 고통스럽든 즐겁든 그 어떤 감정이라도 전부 느껴도 좋다는 의미예요.

🌳

각 요소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어요. (책을 통해서 확인해 주세요.)

그래도 딱 하나 말씀드릴게요. 늘 그렇듯 행복한 삶의 방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감사!!

그 중에서 저자는 감사 편지를 강조합니다. 감사 편지는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다고 말해요.

(그 이유도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우리는 이제 이 다섯 가지 안녕이 행복 수준을 올리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 행복 수준 1점을 올리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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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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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지는 며칠이 지났지만 리뷰를 쓰기까지 너무 많은 생각들로 시간을 보냈어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지도 않았고 10여 년 전에 나왔다는 이 소설도 읽은 적 없어요. 최근 개정판이 나오면서 많은 분들의 리뷰를 보게 되었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책의 결말은 읽지 않으려고 했지만 리뷰들의 뉘앙스를 보니 대충 어떤 결말인지 예상한 채로 읽어나갔어요.

결말을 예상했지만 책을 덮은 후 쓰나미처럼 덮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는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날 잠을 이룰 수 없었고 며칠 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책의 리뷰를 쓰는 게 너무 조심스러워요.

(책의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이야기처럼 보이는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순 없습니다.

아주 무거운 주제들이 뒤섞여 있어요. 이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 분위기가 어땠을지 감히 예상해 보자면 아마 조용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안 할 수가 없어요.

누구보다 도전적이고 활발한 삶을 살아오다 한순간에 전신마비가 된 윌.

처음엔 돈을 벌기 간병하게 된 (죽으려고 하는) 윌을 사랑하게 된 루이자.

전신마비가 된 아들이 존엄사를 선택했고 6개월 안에 그 선택을 되돌리지 못하면 아들이 선택한 것을 들어주어야 하는 카밀라.

보통의 로맨스 소설이었다면 '너의 사랑으로 살고 싶어졌어'했겠죠? 하지만 이 소설은 달랐어요.

전 이 소설의 결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미안해요.

내겐 충분하지 않아.

P.500

'널 사랑하고 너의 행복을 바라지만' 너만으론 충분치 않다고 말하는 윌.

👉🏻 신체를 쓰는 사람이라는 자체가 좋았고 휠체어에 갇혀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너의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는 윌의 말이 온전히 이해가 되었어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가 가지는 삶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도 있겠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루이자가 자신 때문에 제한된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자신이 원했던 자유롭고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이러한 마음을 알기에 윌의 마지막 편지를 읽을 땐 오열했어요. 너무 이해가 되고 너무 안쓰러워서요.

전 윌에게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어요. 전신마비가 되었다고 누구나 다 윌과 같은 선택을 하진 않겠죠.

전... 만약 제가 월이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할 말이 너무 많아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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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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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인간관계 코치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어느 유명 유튜버가 '이별 상담'으로 돈을 번다고 했을 때 '누가 돈 주고 이별 상담을 받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엄청남 수익이 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별 상담'을 받는다는 걸 알고 놀랐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연애 상담'을 하는 사이트를 운영 중인데 또 나는 '누가 연애 상담을 돈 주고받지?'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받는 모양이에요.

이는 많은 사람들이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겠죠?

상담을 주로 하는 저자의 특성인지 몰라도 책의 내용은 굉장히 직설적이에요.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 부디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다'라는 말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알아서 찾아오는 것'으로 평가절하하지 말았으면 한다. - P.31

👉🏻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다'를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날 사랑해 줘'로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연애할 때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난 후 날 떠나지 않으면 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죠.(대부분 다 떠나버렸지만. . . 지금 신랑만이 절 떠나지 않았네요 ㅋ)

저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굉장히 특별한 일이고, 특별한 사람이 사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길 원하듯 날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사랑받기 위해서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있는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해요.

결혼 14년 차에 이 진리를 알게 된 것이 안타까웠어요. 전 여전히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날 사랑해 줘' 하고 있었거든요. 항상 그를 시험에 들게 한 것이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제 그의 사랑에 걸맞은 '특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나간 연애가 생각나기도 하고 현재 내 옆에 있는 그와의 관계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이라는 부제에 충실한 내용의 책이에요.

✅ 연애가 어려운 사람들

✅ 새로운 만남이 두려운 사람들

✅ 인간관계 자체가 힘든 사람들에게 사이다 같은 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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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아침 1분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 포텐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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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자마자 하는

말 그리고 생각.

당신의 첫 말과 생각이 그날 하루를 지배한다.

P.5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의 기분과 행동이 결정되는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생각이 '일어나기 싫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입니다. 살짝 그분(무기력)이 오셨거든요. 그동안 쌓은 루틴을 망가트리기 싫어 일어나긴 하지만 예전처럼 즐겁고 활기찬 기분은 아닙니다. 억지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출근 준비를 하지만 하루 종일 축 처지는 기분은 어쩔 도리가 없어요.

이 책은 내 주변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줄 아침 루틴 30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0개 모두 아침에 해야 한다면 30분이 훌쩍 지나갈 테니 모두 다 할 필요는 없어요.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잘 맞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루틴을 찾아 매일매일 실천하면 됩니다.

그분이 찾아와 일상이 버거운 나에게 필요한 루틴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읽어나갔습니다.


DAY 1. 엄마한테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나 자신에게 들려준다.

첫 번째 루틴에서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보통 '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해주어라'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나 자신에게 들려주라니..

저자는 내가 남에게 기대하는 것을 말로 정리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부모님, 배우자(연인), 친구, 자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이나 대접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고 그들이 해 줄 거라 기대하지 말고 나 스스로에게 해주라는 겁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건 " 지금 네가 느끼는 불안은 당연한 거야."라는 공감과 " 지금까지 잘 해 왔지만 넌 더 잘할 수 있어."라는 채찍질(?)입니다. 원하는 결과는 원대한데 그걸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불안과 그냥 '이 정도까지만 할까'하는 생각이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할 겁니다.

"넌 더 잘할 수 있어!! 넌 네가 이루고 싶은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단다."라고요.

DAY 24. 'ㅇㅇ야, 나는 너를 믿어'라고 다섯 번 말해준다.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기 확신'입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은 어쩔 수 없지만 불확실함 속에서도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이라는 확신 말이죠.

저자는 피해자로 살지 않기 위해,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기 위해 나 자신에게 힘이 되는 마법의 문장 "나는 너를 믿어"로 하루를 시작해 보라고 말합니다.

"마싸야~ 나는 너를 믿는다."

"마싸야~ 나는 너를 믿는다."

"마싸야~ 나는 너를 믿는다."

"마싸야~ 나는 너를 믿는다."

"마싸야~ 나는 너를 믿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 두 문장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30개의 루틴들을 읽다 보면 그중에서도 지금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것이 있을 거예요. 제가 이 두 가지 루틴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처럼 말이죠.

우선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치고 들어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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