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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의 법칙 - 마약중독자를 8000억 자산가로 만든 단 하나의 마인드셋
그랜트 카돈 지음, 최은아 옮김 / 부키 / 2023년 8월
평점 :
[10배의 법칙] 책을 읽고 저자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었는데 집착의 법칙이라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10배의 법칙]에서 12장- 집착은 질병이 아니라 재능이다 챕터에서 집착에 대해 간략하게 나왔었다. 이 책에서 집착의 사전적 정의를 '사고나 감정이 강박적인 생각, 이미지 또는 욕망에 지배당함'이라고 했다. 국어사전에는 어떻게 나와있을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림 이라고 되어 있다.
집착이라는 단어에 입혀진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영어 정의보다 조금 순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저자는 이 어떤 것을 '성공'에 두고 늘 마음을 쏟고 사고, 감정, 생각을 지배하라고 말한다. 집착이 없기로서는 세계 1등일 나에게는 정말 부러운 능력 중의 하나다. 뭔가에 꽂혀서 열중해 본 적이 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창 시절 좋아하는 가수를 맹목적으로 따라다니던 친구가 부러울 정도였다. 지금의 이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나 성공에 대한 열망이 흐지부지 사라져 버릴까 걱정이 되기도 했고 내가 가진 열망이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게 부족했던 건 (아니 없었던 건) 열망의 크기가 아니라 그 열망에 집착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평생을 무언가에 집착해 본 적이 없고 포기하는 게 일상이었던 나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
집착은 내 삶을 구했다.
내 인생을 바꿔놓았고,
내게 지금과 같은 억만장자의 삶을 안겨주었다.
그러니 집착하라.
당신도 틀림없이 이렇게 될 수 있다.
- P.54
[10배의 법칙] 책을 읽고 나의 목표와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 거기에 이 책은 나의 마인드를 확 뒤집어엎어 주었다. 성공에 대한 열망에 집착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성공에 이르기까지 피와 땀을 흘리며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집착할 만큼 열정을 쏟을 대상도 없었고 도전보다는 편안한 일상을 추구했으며 적당히 움직이고 적당한 보상만을 바라오며 살아온 내 삶의 태도를 당장 뜯어고쳐야 된다고 말하는 듯했다.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것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 더 낫다. -P.108
이 말 또한 내가 살아온 방식과는 정반대의 말이었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못 이룰 바엔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시도조차 안 하는 것보단 열심히 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편이 더 낫다는 이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시도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현재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는 공부를 하고 있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는 분명 나은 행동이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목표에 집착하고 불안할 때마다 더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했다.
8장에서 11장까지는 세일즈의 기술과 고객 확보 방법, 직원과 직장 문화, 진정한 리더가 되는 방법 들에 대해서 나오는데 나의 상사가 저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나는 그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바로 퇴사! ㅋㅋㅋ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같은 목표에 집착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몰두하는 그런 조직에 들어가 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직장에서도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발전과 매출 증대를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겠다.
다음 단계로 도약해 더 큰 목표를 이루려는 열망을 포기하는 순간 당신은 위험에 빠진다.
나는 당신이 더 큰 잠재력을 발견하는 데 계속 집착하기를 바란다.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이러한 집착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죽을 때까지 더 큰 목표를 이루려는 집착을 멈추지 말라고 말하는 저자!! '부자가 되면 티비나 보면서 살아야지~' 하고 부자가 된 이후의 삶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나에게 살아 있는 동안의 삶에 대한 방향을 완전히 바뀌게 해 주었다.
그랜트 카돈의 책을 읽으면 자꾸 뭔가를 하고 싶어진다. 가만히 있는 게 불안할 지경이다. 조바심이 아니라 기분 좋은 두근거림이다.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