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2 - 일상의 이면을 들추는 쓸모 있는 경제학 경제학 콘서트 2
팀 하포드 지음, 이진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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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항상 이면에 숨겨진 논리를 궁금해하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합리적인 결정들이

어떻게 그런 논리를 형성하는지 밝혀내려 한다.

P.12


경제학이라는 단어만 보고 금리와 환율 같은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접해 보지 못했던 내용의 경제학 책이었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안드로메다로 가려는 정신을 붙잡고 천천히 읽어 나갔다.

책의 서두에 합리적 결정들은 어떤 경우 삶을 개선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나온다.

'아니~ 합리적 결정이 삶을 악화시키기도 한다고???' 처음엔 너무 의아한 부분이었다. 합리적인 선택인데?

저자는 우리의 행동의 근간을 이루는 '합리적 선택' 이해해야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 세상을 바꾸는 방법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합리적인 행동이란 경제적인 것 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행동을 의미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합리적 선택 이론에 대한 논리로 다양한 이론들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주며 설명해 주고 있는데 '아니 이게 경제학이라고??' 라며 놀라게 만드는 내용이 정말 많았다.

게임 이론

일물일가의 법칙

토너먼트 이론

체스판 모델

합리적 차별

스필오버

정치와 선택

경제 성장

사랑에도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거래를 한다는 점과 이혼율이 증가하게 된 합리적인 선택들을 알 수 있었다. 경제 시장의 힘이 선호 차별을 없애고 경제 성장은 오래된 인종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도 있다.

대도시는 주변 지역보다 집값도 비싸고 물가도 비싸고 세금도 비싼데도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려고 한다. 이는 비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조차 합리적인 선택에 의해서 일어난 현상이다. 비용을 치르고서라도 대도시에서 얻는 혜택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 혜택은 바로 '사람'이다. 단순히 경제적인(비용) 측면에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도 충분히 경제적인(인맥) 합리적 선택이 된다.

이 외에도 직장, 정치와 경제 성장 등에도 합리적 선택 이론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나는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훌륭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 적이 없다.

P.213

읽을 땐 재미가 있었는데 막상 서평을 작성하려니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책이었다. 읽을 땐 분명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비전공자에겐 소름 끼치게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워서 책을 덮어버리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합리적인 선택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어왔던 사람들과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금리와 환율같은 것만이 경제학이라고 생각했던 나같은 경제무식자들에게도 경제학의 넓은 지경을 알 수 있게 해 줄 것 같다.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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