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빛의 섬 - 불을 품은 소년
TJ 클룬 지음, 이민희 옮김 / 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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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든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모든 빛의 섬>

🔥 "피가 아닌 마음으로 선택한 가족이
당신을 살리는 가장 강력한 빛이에요!"

지금 미국을 넘어 전 세계 팬덤을 흔들고 있는 작가,
TJ 클룬의 경이로운 신작! 모든 것을 다 바쳐 일군 삶과
마침내 찾은 가족을 세상의 억압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가장 명랑하고 눈부신 저항의 이야기
<모든 빛의 섬: 불을 품은 소년>이에요.

📔 왜 이 책이 MZ세대의
'인생 정지 버튼 해제' 버튼이 되었을까요?
이 소설이 소외되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판타지의 비현실적인 요소
(와이번, 악마의 아들, 셰이프시프터)를 통해
우리 사회 깊숙한 곳의 차별과 편견을 다각도에서 보여줘요.
그리고 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나를 본래 모습으로 사랑해주는 사이야말로
진정한 ‘가족’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제시해요.

📔 수십 년 만에 '저주받은 섬'으로 돌아온 남자
아서 파르나서스

주인공 아서 파르나서스는 몇십 년 만에
고향 섬에 발을 디뎌요.
땅에 발을 딛는 순간 그는
'가슴 속 불이 이토록 밝게 빛나는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느껴요.
이 섬은 '저주받은 곳', '유령이 들렸다'며
사람들이 쉬쉬하는 무인도였지만
아서는 단호하게 선언해요.
"이제 바뀔 겁니다.
내일 아침 10시 정각에 설비가 도착하기로 했거든요."
그의 눈에는 뱃사공 메를의 처진 입매와
생기 없는 눈이 십 년 전 돌아가신 메를의 아버지
멜빈을 꼭 닮아있어요.
모든 게 그대로인 세상에서 '아서만 빼고'
모든 것이 낯설지 않다는 건
아서가 이곳에 온 이유가 단순한 휴가가 아님을 짐작하게 해요.
그는 과거의 인연 그리고 앞으로의 중요한 시도를 위해
이 외로운 섬에 마침내 도착한 거예요.

📔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 8시 32분의 '끔찍한' 소동!

사십 대 중반의 아서에게 늦잠은 사치예요.
왜냐하면 그의 집은 형태, 크기, 능력이 제각각인
여섯 명의 특별한 아이들로 항상 소란스럽기 때문이에요!
아침 8시 32분의 정적은 오히려 세상의 종말보다
더 끔찍한 무언가의 신호일 수 있어요.
아서가 부엌문을 밀어젖히자 예상대로 대혼란이 펼쳐져요.

✔️ 악마의 아들 루시는 혀끝을 잇새에 빼문 채
프릴 달린 분홍색 앞치마를 두르고
의자를 끌고 부엌을 가로지르던 중이었어요.
두 눈은 붉게 빛나고 머리는 검은 뿔처럼 뻗쳤죠.
그가 하려던 일은 시어도어를 부추겨 불을 지르는 것이었어요!
✔️ 와이번 시어도어는 방금 입에서 작은 화염을 뿜어내고
검은 연기를 캑캑 내뱉으며 증거를 인멸하고자
미친 듯이 날개를 퍼덕여요.
아프진 않고 뭉친 근육이 풀리듯 시원했다니 정말 귀엽죠?
✔️ 셰이프시프터 샐은 최연장자답게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조용히 성숙한 눈빛을 빛내고 있어요.
그는 사춘기 십 대 소년이지만
누구든 사로잡을 만한 글을 쓰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요.
✔️ 땅딸막한 노움 탈리아는 달걀 열두 개쯤을 안고 있었고
고양이 칼리오페는 앞발에 묻은 반죽을 핥으며
음험하게 아서를 바라보죠.
✔️ 천시는 걸레통 안에 들어앉아
더듬이에 비눗방울을 묻히고 있고요!
이처럼 이 집은 평범함을 거부하고
서로의 다름을 축복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 혐오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우리의 목소리'

아이들은 단순히 이 섬에 숨어 살지 않아요.
아서는 “어떤 정책들은 반드시 바뀌어야 하고
어떤 법들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모두가 떳떳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해요.
이때 샐이 던지는 질문은 이 소설의 핵심 주제를 관통해요.
“우리도 똑같지 않나요? 우리 모두 같거나 비슷한 것을
원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잖아요.”
아서는 이에 아름다운 비유로 답해요.
잔잔한 호수에 조약돌 하나를 던지면 파문이 일듯이
우리 모두가 함께 돌을 던지면 파문은 서로 겹치고 부딪히며
더 넓고 크게 퍼져나갈 거예요.
"폭력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어. 하지만 난 우리의 목소리가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믿는다.
혐오는 시끄럽지만 우리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지도록 할 거야."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치고
아서와 여섯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모든 빛의 섬'에서 당신의 자리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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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죽었다
박원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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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샘터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예술은 죽었다>


💀 "예술은 죽었다!
우리가 그를 죽였다! 우리 모두가 그의 살인자예요!”

📕 당신의 삶에서 예술은 어디에 있나요?
혹시 미술관이라는 '무덤'에 갇혀 있지는 않은가요?

충격적인 선언이죠?
한국의 재능 있는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알려온
저자 박원재 갤러리 대표가 던지는 도발적인 질문이에요.
세계 최고의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에서
상까지 받은 그가 왜 예술이 죽었다고 말하는 걸까요?
이 책은 예술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어요.

📔 예술이 죽은 이유: 우리의 삶과 분리되었기 때문이에요.

저자의 진단은 명확해요.
현대의 예술은 본질을 잃고 자본주의와
목표지향적 사고에 휘둘리면서
우리의 삶과 완전히 분리되어 버렸다는 거예요.

✔️ 미술관은 무덤이에요

예술은 본디 삶의 한가운데에서 태어나
감정을 자극하고 사고를 촉발해야 했어요.
하지만 미술관에 들어간 예술은
관람객의 삶과 분리되어
'기록물'이나 '성물'처럼 되어버렸죠.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요.

✔️ 자본이 점령했어요

18세기 크리스티 경매 하우스의 설립 이후
예술은 본격적인 상품화의 길을 걸었어요.
생전에 단 한 점도 팔지 못한 반 고흐의 작품이
사후 수백억에 거래되는 아이러니는
예술이 시장의 논리에 휘둘리는 상징적인 증거예요.

✔️ NFT의 역설이에요

디지털 시대의 NFT는
예술을 창작자의 감각이나 체험이 아닌
'소유권'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버렸어요.

📔 예술을 다시 살리는 길:
'체험'과 '공감'으로 돌아가야 해요!

하지만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해요.
예술은 본래 인간의 신체와 감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행위였다고요.
고립된 존재가 되어가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은 사회적 연결과 치유의 플랫폼이 될 수 있어요.

✔️ 몸의 해방, 감각의 회복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처럼
말이나 몸짓 없이 오직 침묵과 시선으로 연결되는 행위가
깊은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예술은 이성 중심의 인간관에 갇힌 우리를
몸과 감각의 지배로 해방시키는 수단이에요.

✔️ 공동체적 본질의 강화

예술은 우리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이었어요.
현대 사회의 팽배한 개인주의 속에서
예술이야말로 공감의 장을 열어
다시금 공동체로서의 우리를 확립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인 거예요.

✔️ 일상의 예술적 실천

톰 삭스가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이 운동화가 될 수 있다”고 선언했듯이
이제 예술은 소수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의 소비 행위마저 예술적 실천으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요.

📔 AI 시대, 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묻는 걸까요?

사진기가 피카소를 낳았다면
AI는 어떤 예술가를 탄생시킬까요?
AI가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지라도
그것이 인간의 고통, 희망, 모순을 담을 수 있을까요?
AI는 예술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기계 너머의 인간성'을 묻게 만드는 강력한 촉매제예요.
작품은 작가라는 존재가 자신을 밀어 넣어
세계와 부딪친 흔적이며
우리는 그것에 '들어가서' 체험해야만 해요.
감상이 거리를 유지하는 행위라면
체험은 거리를 허물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이 책을 통해 예술의 역사와 본질을 탐구하고
당신의 삶 속에 죽어 있는 예술을
다시 살릴 구체적인 길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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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의 심리학 - 노력을 실패로 만드는 17가지 착각
화양 지음, 하은지 옮김 / 파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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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파인북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헛수고의 심리학>


"왜 제 노력은 늘 제자리일까요?”

당신이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삶이 멈춰있는 이유
혹시 당신의 노력이 ‘가짜 노력’은 아닐까요?
이 질문이 마음 한구석을 맴돈다면
이 글이 바로 뼈아픈 진실과 해답이 될 거예요!

📔 심리상담사가 밝힌 충격적인 진실:
문제는 ‘게으름’이 아니라 ‘방향’이에요.

매일 새벽부터 책상 앞에 앉고
누구보다 늦게까지 야근하며 몸을 혹사시키는데도
성과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건 당신의 능력 부족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에요.
문제는 노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거예요.
심리상담사 화양은 수천 시간의 상담 끝에
이 비효율적이고 고통스러운 행위를
‘가짜 노력’이라고 정의했어요.
우리가 열심히 한다고 믿는 행동들이
사실은 ‘자아를 서서히 소모시키는 함정’이었다는 것!

📔 당신을 묶어두는 ‘가짜 노력’의 3가지 덫이에요!

✔️ 비교 강박의 덫: 노력의 목적이 '증명'일 때

당신이 그토록 노력하는 진짜 이유는
"내가 남보다 못하다는 패배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에요.
오직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성과를 평가하죠.
이 악순환은 열등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오히려 자존감이 갉아먹히는 파괴적인 패턴을 낳아요.
진정한 성장은 오직 '어제의 나'와 비교할 때 시작되는 거예요.

✔️ 인정 욕구의 덫: 성취가 아닌 '타인의 시선'만 좇을 때

불안에 쫓겨 무작정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성취가 아닌 인정 욕구 때문에
별 쓸모없는 자격증에 끝없이 매달리는 모습이에요.
성과만 좇다 현재를 잃어버린 공허한 삶은
'성과 지향 주의'라는 사고방식이 만든 결과일 뿐이에요.
당신의 노력이 타인을 향한 것이 아닌
과정 자체의 의미를 찾아야 해요.

✔️ 책임 회피의 덫: 변화를 막는 '책임 공포'

인간관계가 개선되면 과거의 문제들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 될까 봐 두려워하는 거예요.
노력했는데 바뀌지 않을 때
체면이 구겨질까 봐 걱정하기도 하죠.
그래서 "내가 마음만 먹으면 다 좋아진다"고
스스로에게 자기 최면을 걸며
행동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거예요.

📔 헛수고를 멈추고 진짜 성과를 내는
3가지 심리 전략이에요!

✔️ 강박을 내려놓으세요: 'Must'를 'Want'로!

“나는 반드시 노력해야 해”라는 외적 강박을 내려놓고
“나는 노력하는 내 모습이 좋아”라는 내재 동기로 전환하세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의식적 노력이
외부의 채찍보다 훨씬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이에요.

✔️ 시간보다 '정서 상태'의 질을 관리하세요.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면
아무리 많은 시간이 주어져도 소용없어요.
능력을 발휘하기 전
명상이나 휴식 등으로 정서를 안정시키는 것이
모든 시간 관리 기술보다 우선이에요.
"지금 내 기분은 최적의 몰입 상태인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 '증명' 대신 '성장'을 택하는 사고방식

우리의 좌절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오직 사고방식의 문제에서 오는 거예요.
실패를 능력의 결함으로 보는 '고정형 사고'를 버리고
실패를 성장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전환하세요.
이것이 헛수고를 멈추는 최종 해답이에요!

이제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차례예요.
그동안 헛되이 흘려보낸 시간을 후회할 필요는 없어요.
방향만 다시 잡는다면
당신의 노력은 더 이상 허공을 맴돌지 않고
강력한 자신감을 심어줄 거예요.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치고
당신의 노력이 허공을 맴도는 이유를 파악하고
방향을 재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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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to Order? 주문하시겠습니까? - 미국 58개 프랜차이즈에서 막힘없는 주문·쇼핑 영어회화
진저(조향진)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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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과콩나무 를 통해 길벗이지톡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Ready to Order? 주문하시겠습니까?>

✨ 미국 거주자! 드디어 '자동 응답'에서 벗어나다! ✨

"Can I get that to go?"
"Any changes to your order?"
"Do you need a bag?"

미국에 살면서도 서비스 카운터 앞에서
질문 세례를 받으면 머리가 하얘지는 경험•••
매번 "Yes, thanks"나
"No, that's it" 같은 자동 응답만 반복하며
속으로는 '아, 그거 빼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혹은 '리필 받을 수 있었는데...' 하며
입을 닫았던 수많은 순간들...^^..

특히 치폴레(Chipotle)에서 주문할 때
"Skip the sour cream." (사워크림 빼주세요) 같은
짧은 문장 하나가 왜 그렇게 안 나왔는지...
결국 원치 않는 토핑을 그냥 섞어 먹으며
'영어로 손해 보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

🔥 미국 생활자 이 책으로 영어 '잔근육'을 키우다

저처럼 미국에 살면서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58개 프랜차이즈의 '찐' 현지 주문 문화와
시스템을 A부터 Z까지 해부해 줍니다.
왜 내가 원하는 걸 제대로 말하지 못했을까,,,,
그건 영어를 못해서가 아니라
'현지식 요청 패턴'을 몰랐기 때문이었죠!

📌 제가 이 책으로 얻은 3가지 '생활 레벨업'

1. 복잡한 커스터마이징, 자신감 뿜뿜!

- 이전: "Just chicken and rice." (단순 주문)
- 현재: "Could you please add some fajita veggies
on the side, and make it extra mild salsa?"
(파히타 야채는 따로 담아주시고, 살사는 가장 순한 것으로 더 넣어주세요.)
→ 원하는 대로 요구하며 얻는 '주도적인 소비자'의 만족감!

2. 쇼핑, 돈 문제도 깔끔하게!

- Walmart/Target: 영수증 오류나 가격 불일치 시
"The tag says $X.XX
but it rang up as $Y.YY."
(택에는 X달러인데, Y달러로 찍혔어요)
한마디로 바로 해결! 억울하게 돈 낼 일은 없겠죠?
- Lululemon: 사이즈 교환/환불도
"I'd like to return this.
Do you have a return policy for final sale items?"
처럼 세련되게 문의 가능!

3. 서비스, 예의 바르게 요구하기!

- Hilton/Hyatt: 얼리 체크인이나 늦은 체크아웃 요청 시
단순히 "Can I...?"가 아닌
"Is there any chance
I could check in ahead of time?"
(혹시 미리 체크인할 가능성이 있을까요?)처럼
정중함이 묻어나는 표현을 사용하기!

✨ 에필로그: 미국 생활의 피로도가 줄어든다

미국 생활에서 오는 알 수 없는
'언어 장벽 피로'는 정말 대단해요..!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이제는
"To stay or to go?", "Cash or card?"
"Any particular way
you'd like that wrapped?" 등
모든 상황에서 편안하게 대처하게 되었어요.

미국에 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강력히 추천!
영어의 벽을 허물고
이 땅에서 내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며 사는
진짜 '현지 생활자'가 되게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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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 박지훈 독서 에세이
박지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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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생각의힘 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책이라는 세계를 삶의 언어로 삼아 살아낸 한 사람이
읽고 쓰고 기록하던 날들의 뜨거운 숨을
그대로 꺼내 놓은 독서 에세이.
매주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과
그 문장들 곁에서 견뎌 낸 시간들이 포개져
하나의 삶을 이룬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책.


📖 책을 읽고 나서


책이 아니라 삶 한쪽을 비스듬히 비춰오는
빛 같은 것이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지나온 시간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 시간을 붙잡는 방식이
‘아, 이건 내쪽에도 이런 파편이 있었지’ 하고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소개해야 먹고살던 날들의 압력
쏟아지는 신간들 사이에서 방향을 잃던 혼란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피난처처럼 삼던 청춘의 장면들.
그 모든 것이 누군가의 고백처럼 흘러오는데
그 고백이 내 삶의 어떤 고요한 좌표들을 건드린다.

저자의 문장 속에선 질문들이 끊임없이 반짝였다.
좋은 책은 무엇인지
좋은 질문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삶을 견디는 힘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때로는 인터뷰 자리에서 무심코 던진 문장이
누군가의 시간을 얼마나 깊이 흔들었는지
뒤늦게 깨닫고 스스로 뒤돌아보는 장면도 있었다.
나는 글을 쓴다는 행위의 무게를 다시 떠올렸다.
말은 기록이 되고 기록은 언제든
누군가의 마음에 흔적을 남길 수 있으니까.
그 흔적이 상처일 수도
오래 기다린 온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졌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읽기’로 돌아가게 된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책에 기대고 있을까.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책 없이 버티려 하는가.
저자의 회상을 따라가다 보면
책을 읽는다는 일이 자기 자신을 보살피는
하나의 방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한때 나도 그랬다는 생각이 스며올라
오랫동안 문장 위에 머물게 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이런 마음이 들었다.
누군가의 독서는 기록이 되고
그 기록은 또 다른 독자의
숨겨둔 서랍을 천천히 열어젖힌다.
책을 읽는다는 일은
서로 다른 시대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잠시 마주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만남을 건네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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