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학교는 사회에 필요한 규격화된 인간을 만들고, 시스템에 길들여진 이들은 사회의 또다른 시스템에 쉽게 순응한다.


1.

동양권에는 나처럼 ‘인내하지 않는 사람‘을 경멸하는 문화가 있다. 동시에 ‘인내심이 강한 사람‘을 칭송하는 문화가 있다.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아무리 불합리한 상황에 부닥쳐도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라고 한다. 참고 견디면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누구나 스스럼없이 한다. 거의 암시에 가까운 부조리한 요구가 현대사회를 뒤덮고 있다.
대체 왜 그렇게 된 것일까?
바로 ‘학교‘ 때문이다.
구태의연한 학교 교육 가운데 사람들이 세뇌당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참고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걸어 자신의 가능성에 뚜껑을 덮어버린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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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Maudie (2017) 의 모드 루이스의 아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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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미경 작가의 구멍가게 그림 두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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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zer Orochi V2 | Ra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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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공부하기전에 책상정리부터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간다. 미루기의 기술이라는 책을 보면 우선 순위에 따른 할일 목록을 만들어 놓고 일을 처리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목록의 제일 처음에 오른 일이 아니고, 다른 것 부터 처리하는 것이다. 리스트에 첫번째로 오른 것은 왠지 부담스러우니까,(미룰 수 있을때까지 미뤄두고..)


1.

글쓰기 강연을 듣는 것은 사실 글을 잘 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또한 글쓰기에 관한 책을 찾아 읽는 것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말이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글쓰기란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몸‘으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피아노 연주를 하거나, 매일 저녁 강변을 달리거나, 매일 밤 춤을 추는 일처럼, 글 쓰는 일도 일상의 어느 영역에 말착되어, 몸이 하는 일이다. - P6

에세이를 쓴 것도 대략 서른 이후였으니, 그전에 15년 이상 온갖 글을 쓴 셈이다. 15년간 쓴 글들을 다 합치면 A4 1만 장은 족히 넘을 것이다. 온갖 어색함과 어려움, 지리멸렬함을 견디고 계속 써본 덕분에, 나름대로 내게 맞는 영역, 스타일, 깊이, 내용 같은 것도 꽤나 알게 된 셈이다. 물론 이것도 한 시절의 일일 수 있고, 또 다음 시절에는 그 시절에 어울리는 글쓰기가 내게 주어질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세상일이란 대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자기에게 꼭 맞는 무언가를 부지런히 찾아가야 간신히 어느 정도 자기에게 어울리는 걸 알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 P9

삶에서 이와 비슷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 세상에는 글을 잘 쓰고 싶어 하거나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은 성공하지 못한다. 나는 그 이유가 주로 글쓰기에 ‘부수적인 욕망‘을 붙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글쓰기 모임이 있다면, 꼭 글쓰기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모임에 나가게 되고, 글을 쓰게 될 수도 있다. 아니면 크고 작은 공모전들을 찾아보고 상금이 10만 원이라도 있는 공모전을 목표로 하면 의외로 매일 글쓰기 연습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그런 식으로 무언가를 할 때는 거기에 접목시키는 부수적인 욕망과 의미가 그 일 자체를 이끌고 가는 경우가 많다. - P10

공부도 마찬가지인데, 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이 공부 자체에서 어떤 의미나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지만, 실제로 공부를 많이 해서 박사학위를 따고 교수가 된 사람 중에는 ‘다른 욕망‘이 더 큰 사람들도 많다. 명예욕이라든지 권력욕이라든지 하는것들이 오히려 누군가를 공부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좀처럼 잘 안 된다면, 거기에 다양한 목적을 덧붙여보면 좋다. - P10

사실, 많은 중요한 일이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아니, 많은 중요한 일이 그런 식이 아니면 아예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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