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학교는 사회에 필요한 규격화된 인간을 만들고, 시스템에 길들여진 이들은 사회의 또다른 시스템에 쉽게 순응한다.
1.
동양권에는 나처럼 ‘인내하지 않는 사람‘을 경멸하는 문화가 있다. 동시에 ‘인내심이 강한 사람‘을 칭송하는 문화가 있다.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아무리 불합리한 상황에 부닥쳐도 참고 견디는 것이 미덕이라고 한다. 참고 견디면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누구나 스스럼없이 한다. 거의 암시에 가까운 부조리한 요구가 현대사회를 뒤덮고 있다. 대체 왜 그렇게 된 것일까? 바로 ‘학교‘ 때문이다. 구태의연한 학교 교육 가운데 사람들이 세뇌당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을 참고 자신에게 브레이크를 걸어 자신의 가능성에 뚜껑을 덮어버린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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