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정치와 언론의 역활

동물농장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저자 : 조지 오웰

너무나도 유명한 동물농장이라는 책을 이제서야 읽어 보았다. 왜 이제서야 읽어 보았을까? 정규 교육을 받고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는 사실이 참 한심스러웠다. 우리 사회는 무엇을 놓치고 있길래 이 책을 권장하고 있지 않은 것일까??

동물 농장이라는 책은 우화적인 기법으로 현실을 꼬집는 풍자소설이다. 적지 않은 분량이기에 앉은 자리에서 읽을 수 있었다. 농장이라는 공간에서 시작되는 현실에 대한 고민을 동물들이 시작하게 된다. 과연 동물들은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반란. 그렇게 동물들은 농장을 차지하게 된다. 그렇게 벌어지면서 동물들중에 돼지들은 지도자라는 이유로 계급을 만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동물들의 삶은 이상과 다르게 되는 것을 지켜본다.

이 책은 결국 특정 이념을 없애고 사회가 바뀌어도 누군가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버리게 되어버린다는 사실과 언론을 통한 이념주입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해준다. 우리는 지금 누군가 정해준 진실을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하게 되었으며 인간은 탐욕과 헌신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재밌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더 많은 설명보다는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 사회를 비춰 고민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습관처럼 인터넷 포탈에 접속을 하고 포탈에서 제공하는 연예, 스포츠, 예능에 대한 정보만 살펴 보고 즐거워 하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은 다양하게 빠르게 변해가는 21세기가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연예, 스포츠,예능, 다이어트 정도의 정보뿐인가? 

우리는 무엇을 보고 배우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삶과 사회에 대해서 무지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동물농장에 닭들이 아닌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