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수잔네 파울젠 지음, 김숙희 옮김, 이은주 감수 / 풀빛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 : 수자네 파울젠

길을 걷다보면 많은 풀과 꽃 그리고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인공적인 조경일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자라는 야생화 혹은 잡초일 수 있다. 이런 풀과 꽃은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더 나아가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이 책은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꽃과 화분을 집을 꾸미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곤 한다. 혹은 집에 화초를 키우며 정신을 안정화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식물은 그런 의미 이외에도 많은 사용가치가 있으며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커피는 원래 벌래를 쫗기 위해 만들어진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런 원두커피를 우리는 음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아이러니컬 하지만 세상은 원래 그렇게 복잡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을 함께 하기도 한다.

인류는 진화할 지 모르지만 지구는 가난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던지고자 하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알 지 모른채 식물이 살아가고자 하는 공간을 몰아내고 있다. 덕분에 우리는 소중한 자연이 파괴되는지 모르고 하루하루 진화에 기뻐하는지 모른다.

식물이 어떤 존재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벗어나지 않고 기술하고 있다. 관련된 곤충 혹은 날씨에 대한 언급도 자재하면서 식물이 가지고 있는 그 영역에서 기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지구의 35억년 세월속에서 식물이 변화하고 사라지고 생겨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우리는 사라지는 시기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걱정이다. 우리는 식물과 자연에게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데 우리는 왜 공존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되어버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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