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 - 경쟁 사회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아서
스베냐 플라스푈러 지음, 장혜경 옮김 / 로도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스베냐 플라스러

이 책은 우리에게 간단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류의 노동이라는 행위가 왜 이렇게 불만족 스럽게 바뀌게 되어버렸나? 인류는 노동이라는 행위를 통해 안위받고 만족하며 살아야 할텐데 우리는 노동을 피하게 되고 더 나아가 노동을 중독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무엇인가 분명 잘못되었다.

성과사회라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는 노동이라는 행위의 결과보다는 다른 방법으로도 성과를 만들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세상이다. 예전처럼 아침에 일어나 씨를 뿌리고 땅을 경작해서 먹고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노동 이외의 행위를 통해 생존을 불러 일으켰다. 여기서 노동을 통한 만족의 사라지게 된다. 더이상 노동은 가치 있는 행위가 아니라 어리석은 행위로 보게 된다. 힘든 노동은 어리석고 무지한 행위이며 이는 우리가 더이상 힘든 노동을 통해 살아갈 필요가 없다고 해석된다.

우리사회를 보자. 대부분의 힘든 노동력은 외국인 노동자로 채워져 있다. 쉽게 보면 식당 아줌마도 조선족이 차지한지 오래되었다. 공단의 힘든 노동일부터 단순 가사 노동도 외국인으로 채워져 버린 우리 사회에서 노동은 천시하다시피해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이런 사회적 구조와 인식이 더이상 생산적이고 발전적이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의 노동은 이렇게 천시받아야 하는 행위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류는 향락을 추구하게 되어버렸는지 모른다.가질수 없는 만족감을 이런 방식으로 채워야만 하는 것일까? 그래서 우리는 불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없다면 난 다시 재개하기 힘들지 모르는 구조. 몸뚱아리 성하다는 것이 더이상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될 수 없는 사회.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노동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쉽고 통찰적인 시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살아있다라는 것의 의미 그리고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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