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고 죽어라 - 얼마를 벌 것인가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라
마크 레빈 외 지음, 노혜숙 옮김 / 해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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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스테판 M 폴란, 마크 레빈

영제목으로 Die Broke라는 표현의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다 쓰고 죽어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책은 크게 4가지 문장으로 정리가 되어진다. 다쓰고 죽어라. 오늘 당장 사표를 써라. 현금으로 지불하라. 은퇴하지 말아라.. 각 문장은 파격적이고 전투적으로 보일정도로 사실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인지 모른다. 

우리는 내일을 위해 적금을 하고 돈을 아끼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고 불안한 경제 상황에 직장에 붙어서 정년보장이라는 단어를 그리며 살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기를 즐겨하며 편리한 소비를 좋아하고 은퇴후 멋지고 편안한 노후를  꿈꾸기도 한다. 적어도 난 그렇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까지 미덕이며 당연히 여기기에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프레임에 제동을 건다. 그래서 신선했고 삶의 다양성을 알고 싶어하는 내게는 좋은 귀감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쓰고 죽어라 이 표현은 자신의 재산을 상속 혹은 유산으로 두기를 고려하지 말고 자신의 삶에 자신의 수입을 소비하하기를 바라고 있다. 알뜰하게 살되 단 자신의 생활 수준이나 기쁨을 희생하지는 말기를 말한다. 우리는 미래가 불안해서 미래의 기쁨을 위해 현재의 기쁨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제 성장기에는 적용되었던 프레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시기에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았다. 반드시 성장을 하게 되어 있고 반드시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시기가 오기에 현재를 희생해서라도 미래를 준비하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틀리다. 미래는 알 수 없고 현재의 기쁨을 포기해서 미래가 즐거우리라는 보장이 없다. 다시 말해 하루에 충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 쓰고 죽어라는 말은 더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이 아닌 이 시기에 다시 고려해봐야할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당장 사표를 써라라는 표현은 마음속으로 사표를 써라라는 말이다. 자신의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충성을 하며 스스로를 희생하지만 사실 그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의 업무를 통해 자아실현도 어렵거니와 스스로 자신이 생각해서 회사를 다니는 목적을 경제적 수입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좋은 수입이 주는 직업이 있다면 옮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상업주의로 표현된 이 마음가짐은 스스로 만족감을 높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적인 관계 혹은 직장생활에서 오는 업무적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은 개인적인 차이도 크거니와 스스로 명확한 기준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금여라는 명확한 수치보다는 부정확하다는 것이다.

현금으로 지불하라는 대목은 신용카드로 사용하는 우리의 소비구조는 스스로 소비를 권장하고 있기에 불필요한 소비를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카드를 주고 물건을 사고 다시 카드를 받는 행위는 뇌의 착각으로 우리가 손해를 입거나 변동 없이 물건을 얻게 되는 쾌락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소비는 감정적인 행위가 되어버린다.

은퇴하지 말라라는 대목은 우리가 수명이 연장되어 있는 이 생에서 자신의 일을 끊임없이 하겠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자신의 직장에서 혹은 업무에서 몇살 정도되면 그만두고 편안히 살겠다라는 마음은 달콤하지만 실상 일을 하는 것이 노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노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스스로 자신이 일을 꾸진히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하고 적응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책은 노후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기에 다소 우리가 생각하는 대책과는 다른 내용이 많다. 연금저축을 미리 들기를 주저하고 은퇴 보다는 지속적인 일을 하기를 권하며 하나의 분야에서 대성하기보다는 다양한 일을 해보기를 권하고 있다. 

무엇이 옳다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저축 혹은 직업 그리고 소비에서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다. 지금 내가 직장생활에서 느끼지 못하고 있는 업무적 만족감은 다른 회사를 간다고 해서도 보장될 가능성은 낮다. 스스로 직장 생활의 목적과 이유를 다시 정의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현금 소비라는 측면에서 놓치고 있던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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