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 : 사라 베이크웰



프랑스 철학자이면서 스스로 철학자로 부르지 않았던 몽테뉴의 저서 "에세"는 금서였다고 한다. 실존적인 질문과 첧가으로 사고했던 몽테뉴는 기존의 사고에서 자유롭게 사유하고 생각했다고 본다. 그의 일대기와 그의 저서인 "에세"를 통해서 저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면서 몽테뉴는 이렇게 대답했다라는 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우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의 이 책은 실존적이면서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질문을 그대로 제목으로 삼고 있었다.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야 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올바르고 후회없는 삶을 살 것인가.

삶의 가치는 공평하고 고귀하다면 그 삶의 선택은 본인이 하지 않게 태어난 이 삶에서 어떤 삶이 좋은 삶일까?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많은 이가 이야기하는데 과연 옳고 그름도 정해지기 어려운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런 고민은 늘 내게 모호한 안개같은 답변과 생각으로 고민하게 만들었기에 이 책은 내게 어떤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몽테뉴는 기본적으로 회의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사유를 했던 것 같다. 기존의 사실을 무조건 부정하는 사유가 아니라 기존의 사실을 다시 한번 검증하고 논리적인 접근을 시작했었다. 정말 사실인가? 꼭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것인가라는 식의 접근은 기존의 관습과 사상에 검증을 하게 되었고 이런 스스로적인 사유의 시작이 그를 에세라는 저술을 하게 만들었다.



남들 모두가 가는 길 혹은 남들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길을 우리는 쉽게 선택하고 따라가게 된다. 오히려 그 안에서 안도감을 느끼고 그 안에서 도태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몽테뉴는 그런 사고가 과연 맞는 것인가라고 의문한다. 모든 현상이 기존의 관점에 부합되지 않을 것이고 시대와 환경이 변하는 상황에 기존의 관점을 답습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다. 그 사고의 전환과 내가 틀릴 수 있다라는 생각의 인정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인상적인 부부은 우리는 자기 방에 스스로 갇혀 있는 데카르트처럼 각자 다른 관점에 갇힌 채 살아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투과성과 사회성이라는 기질이 있어서 서로 교감하고 살아간다. 우리는 아주 짫은 순간이라도 우리의 마음을 벗어나 다른 존재의 관점으로 자리르 옮길 수도 있다. 이 능력이 바로 진정 남들과 흥겹게 어울리는 능력이며 어떻게 살 것이란느 물음에 하나의 대답이다.



투과성과 사회성이라는 기질을 인간 모두가 가지고 있겠지만 본인에게는 투과성과 사회성이라는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다. 함께 하는 순간을 즐기고 교감하며 그 순간의 기쁨을 좋아하지만 사회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낸다는 것은 손해 보는 일이 되기 쉽고 사기를 당하기 쉽다는 생각에 방어기제를 세우며 살아가게 된다. 안타깝다. 남과 교감하고 흥겹게 어울리기도 쉽지 않다는 사실



나는 보잘 것 없고 찬란하지 않는 내 삶에 대하여 쓰고 있다. 그러나 상관 없다. 평범하고 사사로운 삶도 부유한 이들의 삶 못지 않게 모든 도덕 철학과 밀접하게 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말은 결국 사실 가장 부유한 이의 삶이라고 상상할 수 있는 삶 그것이 평범하고도 새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남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삶에 부유하다고 상상할 수 있는 자세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20가지의 답변도 인생의 정답은 결국 태어나라로 귀결된다고 본다. 수영처럼 물밖에서 아무리 연습하고 배운다고 해서 수영을 배울 수 없듯이 실존적으로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운다고 생각된다.



살아가자 그리고 사색하자. 고민하며 반성하고 부유하다고 상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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