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경제학
밀턴 프리드먼 지음, 김병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 밀턴 프리드먼



2년만에 읽은 책이였다. 최초 책을 구매한 후 너무 어려운 내용에 좌절해 읽기를 포기하고 집 한구석에 던져놓았던 책이였다. 잊고 지내기를 2년 그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서 화폐가 가지는 경제학적 의미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다. 결국 화폐란 물물교화의 시대에서 효과적 경제활동을 위해 발생되어진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화폐가 경제현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금본위제와 은본위제 , 그리고 복본위제 등의 화폐정책으로 인한 현상일 것이다.



경제학적 지식기반이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던 책이지만 이번에는 꼭 읽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독파를 했다.



통화량의 증가는 경제 활성화와 구매력의 상승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못한다고 한다. 사회 전체적인 통화량의 증대는 결국 물가 상승을 가져 오게 되며 이를 우리는 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알콜중독자를 사회에 술을 통화로 비유를 했다. 알콜중독자에게 통화량을 계속 올리면 당장은 기분이 좋을지 모른다. 구매력이 증대되고 임금이 상승되며 직업은 늘어날지 모르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술을 먹었기에 몸은 좋아지지 않게 되버리며 결국 회복을 위해서는 술을 끊어야 한다. 통화량을 긴축해야 하겠지만



현 사회에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다. 정권이 교체되버리고 권력을 잃게 되어버리며 책임을 지게 되어버리기를 주저하여 결국 미봉책을 택하게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도 같은 알콜중독이 걸려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 경제위기라는 이름 아래에 이율은 낮게 책정되어 고정되어버렸으며 경제 부흥책을 하고 있지만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다. 예산은 점점 바닥이 날 것이고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 되어질 것이며 결국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 올 것이다.



저자는 사회전반적인 현상을 관통하는 통찰력 있는 시각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갈고 닦은 지식을 통해 통화라는 화폐가 가지는 특성으로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바라보고 있다.



어려운 책이기에 쉽게 권하지 못하겠다. 읽은 기간 내내 무슨 소리인지 반문하고 반문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경제적 지식을 원하고 세상에서 돈이 가지는 특성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한번 도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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