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 생물학자가 진단하는 2020년 초고령 사회 SERI 연구에세이 18
최재천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이모작을 어떻게 하라는건지.



저자 : 최재천



주변인중에 추천을 하신 책으로 노후설계를 걱정하시는 분께서 한번 읽어보자는 취지였다. 고령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직업의 안정성을 얻기 힘든 사회이기에 자기계발을 분명 필요한 항목이고 수익창출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대지 않더라도 지속적 수익을 얻어야 하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생물학자로서 경제학에 가까운 이런 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라는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접근법 자체도 생물학적으로 고령확의 현상에 대해서 집중하였으며 개인적인 이모작보다는 고령화에 대한 사회의 대응방안에 대한 고찰을 한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시대에 대한 해법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답은 없었다고 보여진다.



왜 이런 글을 썼을까라고 생각해보면 기획에 맞춰진 저술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그가 마지막에 제시한 이민정책의 장려에 대해서 고민해보면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가 문제라면 이를 미국처럼 이민정책을 장려해서 고령화를 막는다는 것은 옳은 결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국내 이민정책은 노동력의 대처를 통한 기업의 수익구조 개선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이민정책을 고령화 시대의 대안으로 첫째로 제시했는지 의문이다.



저출산이라는 인류가 동물학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하게 된다면 원인에 대한 고찰을 해야 할텐데 단순히 생명연장, 의학기술의 개선,사회적 인프라의 증진이 고령화의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생가된다.



왜 우리는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일까? 아이를 낳지 않고 그 비용으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사회적 불안, 경제적 불평등, 사교육비의 부담등이 문제가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는데 이 저출산이라는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이 책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대학의 학부구성으로 인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다. 그에 대한 대응책도 사실 논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본인의 직업적 기준에서 시작한 문제제기 및 대안이지 고령화 시대와 인생을 이모작하라는 제목과는 거리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시점의 사람에게 인생을 이모작하려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대학 문제는 중요도가 떨어지지 않나 싶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가 분명하게 되면 저절로 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의 말은 맞는 말이다. 이 공부라는 이모작의 한 방법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제시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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