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 삼인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 조지 레이코프



이 책은 대중선동이라는 내용의 책을 읽고 알게된 책이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라는 제목에서 보이듯이 미국 공화당을 상징하는 코끼리를 지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부분은 프레임이다.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프레임은 현 한국정치 및 언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라고 한다. 프레임의 재구성은 결국 사회적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는 이 인지적 무의식을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많은 일상에서 접하는 언론을 통해 프레임이 각자 형성되었고 그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고 있다. 이 프레임은 언어로 기본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을 갖기 위해서는 새로운 언거가 필요하다. 즉 다르게 생각하려면 다른 언어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양극화 현상이라는 프레임을 계속 사용하였지만 양극화라는 단어가 주는 프레임이 부정적이라면 이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중산층살리기라는 프레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중산층살리기라는 프레임이 훨씬 대중에게 친화적인 표현이라는 소리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이런 프레임을 바꿔서 생각해야 하고 기존의 프레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까?



프레임은 기득권이 사용하고 인식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이기에 이 도구안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맞지 않는 진실은 거부하기 마련이다. 다시 말해 자기가 인식하고 생각하고 있는 무의식적 인지와 어긋하는 사실은 의심하고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에서 프레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다.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기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기가 동일시 하고 싶은 대상에게 투표합니다."



보수주의는 우수하다.이미 기 지배된 프레임을 활용하는 법과 노하우를 알고 있다. 문제는 이 프레임을 통해 대중이 선동되고 이용당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프레임의 역활과 진보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다. 자신이 생각하고 의식하지 못한 프레임에 대해서 한번 더 깨우치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읽을 수 있고 짧은 내용의 글이지만 이 사회를 사는 구성원으로서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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