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창해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사실 주말에 가볍게 추리소설을 읽고 쉬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이 책은 정확히 추리소설이라고 보기보다는 영화로 치자면 스릴러에 가깝다고 보인다. 심리묘사에 치중된 설명과 전개되는 방식은 마치 잘짜인 한편의 스릴러 같았다.



유약하고 마음이 약한 주인공이 범죄에 휘말려 머리에 총상을 당하게 되고 뇌 이식 수수을 받게 된 주인공의 변화

그 과정에서 정체성을 흔들리는 경험으로 인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공대 출신이면서도 그 전공을 잊어버릴 만큼 타인에 대한 심리묘사가 세밀하고 공감적이다. 그런 심리묘사를 즐겁게 보면서 읽는 재미도 이 책은 제공하고 있다.



책은 3인칭 시점으로 구성되어 기술이 되어지면서 각각 인물들의 속마음을 일기 형식으로 표현해주고 있다.일기라는 형태로 보여지는 심리묘사도 이 책이 주는 재미중에 하나이다.



타인의 뇌가 내 머리속에 들어와 그 뇌로 인해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 예를 들면 유약하고 말없이 지내기만 하던 내가 갑자기 타인의 사소한 실수에도 분노하고 살의를 느끼게 된다면 그런 심중의 변화를 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런 상상은 과연 뇌과학의 발전을 통해 뇌의 이식이 가능하다면 만약 슈퍼리치인데가 죽음이 두려워 타인의 몸에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뇌의 이식을 통해 계속 삶을 살아가고 싶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유사한 영화가 있었는데 한국영화로 더 게임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 그리고 인생은 발자욱이라고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말처럼 뇌가 바뀐 사람은 과연 그 사람의 발자욱을 온전히 이어가는 것이 과연 가능하고 정당한 일인가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본격 추리물은 아니지만 나에게 이런 일을 겪는 것이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묻는 것 같았다. 과연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뇌가 내 뇌의 일부가 되어 그 사람의 원치 않는 인성을 갖게 된다면 과연 나는 온전히 나일까?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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