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춘 - 설렘과 시련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낸시 랭.소재원 지음 / 작가와비평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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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낸시 랭, 소재원



이 시대가 낭만적인 시대가 아닌 것은 분명한가 보다.청춘을 응원하는 책들이 정말 많아진 것을 보면 시대와 사회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최근에 발간된 이 책은 소설가 소재원씨와 아티스트인 낸시 랭이 함께 에세이의 형식으로 청춘을 응원하는 글이 쓰여져 있다.



그들이 생각하는 청춘은 어떤 것일까? 사실 청춘이란 단어가 주는 열정과 젊음 그리고 패기 등의 의미는 젊은이에게 당당하고 자신있게 삶에 도전하라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과연 청춘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청춘에게 과연 열정과 패기로 살아야만 하며 긍정적인 도전을 하라고 이야기만 한다



내 삶을 돌이켜 보면 내가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시기에는 공부가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했고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없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중에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뿐이였다. 막상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게 되었을 떄 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를 몰랐다. 다른 것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내게 사람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도전해보라고 한다. 난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무엇을 해보라는건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냥 남들이 다가는 쉬워보이는 길을 갔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 책의 저자들은 사실 그렇게 정확하고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 놓기 때문에 청춘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들의 이야기 같다고 보는 것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저하게 준비하던 일이라도 반드시 어긋남이 있을 것이고 그 어긋남을 이겨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스스로를 혹사하는 삶의 자세는 그걸 감당하지 못한다"



이런 표현은 우리 삶의 전반을 관통하는 시각이라고 본다. 철저하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도전한다는 삶이 마냥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도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인상적인 대목을 한번 보면 낸시 랭이 음반을 준비한다고 하자 소재원은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낸시랭은 내가 왜 걱정을 해야 하는지 반문을 한다. 내가 노력하고 준비한 결과물에 왜 미리 고민을 하고 걱정을 해야 하는가? 내가 도적적인 잘못이 없고 나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지도 않는 이 상황을 왜 미리 걱정할 필요가 있냐고 물어보는 대목에서 공감을 하게 되었다.



난 미리 겁을 먹는다. 내가 이렇게 시작한 일이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의 비난을 피하려고만 했다. 자격지심인지 모른다. 그런 자격지심을 왜 가져야 하는 당위도 모른채 나는 그렇게 불안해 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을텐데



"사람들은 꿈을 이룬 사람을 동경하지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나와 같이 현실과 타협하라고 강요하고 가른친다 이중적 잣대로 바라보고 있다"



인간의 습성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았다고 생각한다. 왜 자격지심을 가진 부분을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청춘에게는 아직 습성이 젖어들지 않았으니 이런 깨우침을 가져가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자 이 책은 많은 청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사뭇 다르다. 저자들이 걸어온 길도 남들과 다른 비주류이니 그들의 삶에 대한 시각도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방향과 자세를 배워 그들처럼 되겠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우리는 각자 다른 지식 수준, 생각, 가치관, 철학 그리고 환경 속에서 자라왔다.그보다는 이런 사람의 삶의 자세와 생각을 한번 알아보자라고 접근해보자



아직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난 청춘이라고 생각하기에 세상 모든 사람이 청춘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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