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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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병만



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의 자서전인 이 책은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거북이로 표현한 자신과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기 마련이다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책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 책은 저자가 지금까지 되기에 이르는 고생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여진다. 문득 드는 생각은 나는 저런 고생을 해보았나?이다



난 해보지도 않은 저런 고생이 지금의 김병만을 만들었나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래서 묻고 싶다. 그런 고생은 당신을 좌절하게 만들지 않았나?



김병만은 스스로 꿈이 있기에 지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난 김병만이 아니니 저런 고생을 하면 난 지치지 않을까라고 겁이 난다. 왜 꿈이 있으면 지치지 않았을까? 스스로 의문해보지 않았을까? 난 재능이 없으니 이 길이 아니다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수많은 탈락과 좌절은 이 길이 아님을 알려주는 지표로 생각하기 쉬울텐데 그는 왜 계속 그 꿈을 간직할려고 했을까? 그런 의문을 계속 갖게 되었다. 그래서 그가 어리석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난 꿈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치는지 모르겠다. 아니 다시 말해 난 꿈이 없어서 고생을 안하는지도 모르겠다. 할 줄 아는게 무엇인지 모르고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모르니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난 남들이 가는 길을 걷고 있다.



모르면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서 가는 길을 편하게 가고 있다. 그러니 고생이 없다.내 삶에는 스스로 고생했다라고 이야기 할 만한 일이 없었다. 그래서 너무 지루하다



난 실패한 삶을 사는 것인가? 꿈이 없으니 실패 할만한 시도조차 없기에 이도 저도 아닌 상태이다.



"실패는 무엇인가? 어떻게 규정하는 것인가? 합리적인 범위는 있는 것인가? 내가 실패로 보면 성공도 실패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빨리 달려가야 하는 이 삶을 누구는 당연히 바라보고 누구는 애처롭게 바라볼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세상의 성공은 무엇일까? 꿈은 정말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내가 가져야 하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달려가며 고생을 하는 김병만은 분명 나보다 나은 사람이다. 그런 고생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 것이다. 이 책은 내게 젊은 날의 고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지만 그 전에 난 그 고생을 하게 만들 꿈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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